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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의 대학원 응시자 500만명 넘는다…대졸자 절반, 4대1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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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민들이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베이징/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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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악의 청년 실업난에 시달리는 중국에서, 올해 대학원 응시생이 5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체 대졸자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7일 올해 중국의 대학원 입학시험인 ‘카오옌’ 응시생이 지난해보다 60여만명 증가한 5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자는 역대 최다인 1076만명으로 예상되는데, 대학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4일부터 카오옌 접수를 시작했고, 12월24~25일 시험을 치른다.

카오옌 응시생은 매년 급증하고 있다. 2020년 377만명에서 2021년 457만명으로 80만명 늘었고, 올해도 60만명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대학원 정원은 약 130만명으로, 카오옌 경쟁률은 4 대 1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 대학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몰리는 것은 이들이 만족할 만한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국은 최근 절대적인 경제성장률도 낮아졌지만, 대학생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도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5.5%인데, 올해 상반기 성장률은 2.5%에 그쳤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3%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업률도 역대 최대다. 지난 7월 16~24살 청년 실업률은 19.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8월 들어 이 실업률이 18.7%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5명 중 1명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16~24살 청년 인구는 1억700만명으로 해당 연령대 실업자는 2천만명에 이른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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