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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11년 동행' 이렇게 단숨에?...맨유 주전 GK, 유벤투스 이적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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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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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지키는 다비드 데 헤아가 유벤투스와 연결됐다.

영국 '더 선'은 27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시즌이 끝날 때 맨유의 데 헤아가 자유계약신분(FA)이 된다면 영입할 수 있다. 데 헤아는 6월 계약이 만료되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그의 계약을 연장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어느덧 맨유에서 11년 차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모든 대회에서 495경기를 소화하며 538 실점, 168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데 헤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1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 컵) 우승 1회,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 컵)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을 수상했다.

한차례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데 헤아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폼이 하락하면서 딘 헨더슨과 주전 경쟁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도 꾸준히 장갑을 끼고 있다.

하지만 데 헤아의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빌드업 능력이다. 데 헤아는 눈부신 선방과 번뜩이는 반사 신경으로 맨유의 골문을 지키고 있지만, 발밑이 좋지 않아 팀원들의 패스를 받으며 주로 롱패스를 시도하는 편이다. 그렇다 보니 상대에게 허무하게 볼 소유권을 내주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상대도 이를 알고 데 헤아를 향한 강한 압박을 시도해 볼을 길게 차도록 유도하는 전략을 들고 나온다.

주급 또한 상당히 높다. 데 헤아는 주당 35만 파운드(약 5억 4,000만 원)를 수령 중이다. 이는 맨유에서 주당 51만 파운드(약 7억 9,000만 원)를 받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이후 가장 높은 주급이다. 또한 EPL 골키퍼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데 헤아다. 두 번째로 높은 주급을 받는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15만 파운드(약 2억 3,000만 원)를 수령 중이다.

따라서 맨유는 주급을 줄이기 위해 데 헤아를 처분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미 다른 골키퍼들과 연결되고 있다. 가장 강한 링크는 에버턴의 조던 픽포드 골키퍼다. 픽포드 골키퍼는 다가오는 여름 계약 기간이 만료된다. 매체는 "맨유는 픽포드를 데 헤아의 교체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 헤아가 매물로 나온다면,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이미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는 수준급 골키퍼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팀의 주전 골키퍼인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2024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이 불발되면 주전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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