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0.56% 내린 44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3일(-5.73%), 26일(-3.04%)에 이어 3거래일 연속으로 주저앉았다.
삼성SDI도 1.68% 하락한 58만7000원에 마감하면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 기간 하락 폭은 6.83%다.
SK이노베이션의 하락세는 심각하다.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주가가 떨어졌다. 19만2500원이었던 주가가 15만8500원까지 밀리면서 17.66%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끝을 모르던 배터리 소재주의 상승세도 일단 멈춤이다. 이날 장 막판에 반등했으나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23일과 26일 2거래일 동안 15%나 빠졌다. 엘앤에프도 같은 기간 15.85% 급락했다.
2차전지주를 대거 사들였던 개미들의 수익률도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달 개인들의 에코프로비엠 평균매수단가는 10만3592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종가(9만5100원)를 감안하면 수익률은 -8.19%다. 엘앤에프 평균 매수단가는 21만6994원으로 현 주가(19만2700원) 대비 -11.19% 수준이다.
증권가는 2차전지 관련주들이 원·달러 환율 급등과 함께 지수가 하방 압박을 받으면서 주춤했지만 이날 환율이 떨어지자 반등한 것으로 판단한다. 차익실현 매물과 지수 하락에 의한 주도주의 일시적인 하락일 뿐 추세 하락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2차전지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면서 버텨오다 23일과 26일에 주춤했다"면서 "여전히 기업들의 실적이 유지되고 있고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도 그대로여서 주가가 크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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