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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K리그2 최고 풀백' 조현택, 황선홍호의 구세주이자 한국의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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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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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화성)] 조현택(부천FC)의 왼발이 황선홍호를 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전에서 1-1로 비겼다.

답답한 경기력이었다. 오현규(수원 삼성)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의 개인 능력으로만 우즈베키스탄 수비를 공략하는 정도였다. 이러한 분위기를 깨준 건 조현택이었다.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이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갑작스럽게 투입된 조현택은 곧바로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아직 킥 감각이 온전하지 않은 타이밍이었지만 조현택의 프리킥은 환상적인 궤적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현택의 왼발은 계속해서 빛났다. 한국은 조현택이 들어오기 전까지 측면에서 빌드업을 전개하는데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다. 조현택이 들어오면서 좌측에서 풀어가는 패스의 질이 달라졌다. 조현택이 들어온 시점부터 답답했던 한국의 흐름은 조금씩 답을 찾아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조현택의 이러한 활약은 크게 이상하지 않다. 이미 조현택은 K리그2 최고 풀백으로 인정받고 있는 자원이다. 리그에서만 6골 4도움으로 웬만한 윙어보다도 공격 포인트가 많다. 조현택의 장점은 왼발 킥력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알 수 있듯이 왼발에 제대로 임팩트만 되면 크로스, 슈팅 모두 날카롭다. 오버래핑을 나가는 타이밍도 잘 파악한다.

조현택이 지금과 같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국가대표팀 데뷔도 빨라질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좌측 풀백은 대표팀 핵심인 김진수(전북 현대)다. 김진수의 기량이 조현택보다는 월등히 뛰어나지만 세대교체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김진수와 함께 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홍철(대구FC)도 1990년생으로 김진수보다도 나이가 많다. 아직까지 김진수의 후계자로 거론되는 선수가 없기에 조현택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물론 당장 국가대표팀에 소집되기는 어렵다. 조현택도 경기 후에 인정했듯 아직 개선점이 남아있다. 수비에서 약점을 가지고 있다. K리그2에서 검증됐지만 더 높은 리그에서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조현택도 알고 있었다. 그는 과거에 "부천에 감사하긴 하나 울산 현대이라는 큰 팀에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일단 부천에 집중을 다하고 추후에 울산 생각을 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울산에 가면 설영우 같은 자원과 경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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