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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TSMC '줄고' 삼성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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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삼성전자 격차 36.9%포인트

트렌드포스 "3Q 수요 감소 속 선단 공정 성장세"

아시아경제

세계 파운드리 10위권 기업의 2분기 매출 및 점유율표 / 출처=트렌드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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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사업자인 대만 TSMC의 2분기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과 달리 2위 삼성전자는 TSMC의 줄어든 점유율만큼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파운드리 주요 사업자가 수요 감소로 실적에 영향을 받지만 선단 공정 중심의 성장세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0.2%포인트'로 희비 엇갈린 TSMC·삼성

2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세계 파운드리 상위 10개 기업의 2분기 점유율을 공개했다. 1위는 대만 TSMC다. TSMC는 해당 분기 총 181억45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5% 늘었다. 다만 시장 비중은 53.4%로 전분기(53.6%)보다 0.2%포인트 소폭 줄었다.

TSMC는 고성능컴퓨팅(HPC),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분야 수요에 힘입어 매출을 늘렸다. 다만 웨이퍼 가격 상승으로 매출 증가율은 전분기보다 3.5%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트렌드포스는 미국 엔비디아와 AMD, 중국 비트메인뿐 아니라 HPC 관련 고객사가 신제품을 지속해서 출시하면서 TSMC의 5·4나노미터(㎚, 1000억분의 1m) 공정 관련 2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약 11.1% 늘었다고 설명했다.

2위 사업자인 삼성전자는 반대로 전분기(16.3%)보다 0.2%포인트 늘어난 16.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매출은 전분기(53억2800만달러) 4.9% 늘어난 55억8800만달러다.

삼성전자는 기존 7·6㎚ 공정에서 5·4㎚ 공정으로 생산능력(캐파)을 전환하면서 수율(양품 비율)을 개선해 이같은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말에 차세대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반의 1세대 3나노(3GAE) 공정 양산을 시작한 점도 성과다. 첫 고객사는 비트코인 채굴 주문형반도체(ASIC)를 만드는 중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인 판세미다. 다만 GAA 기반 3나노 공정 양산이 시작점에 있는 만큼 올해까지는 매출 기여도가 없을 것이라는 게 트렌드포스 설명이다.

3위부터 5위까지는 대만 UMC,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 중국 SMIC가 각각 차지했다. UMC는 2분기에 24억4800만달러 매출을 기록해 전분기보다 0.3%포인트 늘어난 7.2% 점유율을 차지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5.9% 점유율에 매출은 19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SMIC는 19억300만달러 매출에 5.6% 점유율을 차지했다.

3Q 수요 감소…"선단 공정 중심 성장세"는 지속

트렌드포스는 자동차와 산업 장비 분야 수요가 지속하는 데다 신규 캐파를 통한 웨이퍼 출하량 증가로 파운드리 10위권 사업자의 2분기 매출이 332억달러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소비자 단위에서 IT 기기 수요가 감소하면서 2분기 매출 증가율이 3.9%에 그쳤다.

3분기 역시 고객사 주문량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파운드리 시장에 어려움이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LDDI) 터치 디스플레이 드라이브 IC(TDDI) TV 시스템온칩(SoC)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소비자 가전용 전력관리반도체(PMIC) ▲중저가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에서 주문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게 트렌드포스 설명이다. 단, 해당 분기에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이는 점은 긍정 효과다.

트렌드포스 측은 "3분기 상위 10개 파운드리 사업자의 수익은 고가(high-priced) 공정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분기별 성장률은 2분기보다 소폭 높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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