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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연재] 스포츠서울 '백스톱'

감독은 "아직 통증 있다"는데...정작 김혜성은 "아뇨, 아픈 곳 없는데요"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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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키움 김혜성.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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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천군만마죠.”

키움 홍원기(49) 감독이 부상에서 조기에 돌아온 김혜성(23)에 대해 호평을 남겼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고 했다. 아직 통증은 조금 남아 있다고 했다. 그러나 김혜성은 “아픈 곳 없다”고 잘라 말했다.

홍 감독은 2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NC전을 앞두고 “김혜성이 조기에 돌아왔는데 사자성어로 말하고 싶다. 딱 천군만마다. 잔여 시즌 힘들 줄 알았다. 다른 선수들도 기운을 받고 있고, 에너지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혜성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차이가 아주 크다. 공격도 그렇고, 수비도 마찬가지다. 김혜성은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참고 뛴다. 책임감이 강하다. 인내하면서 뛰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성은 지난 3일 문학 SSG전에서 왼쪽 중지 중수골 부상을 입었다. 골절에다 인대 손상까지 왔다. 홍 감독과 키움 모두 시즌 아웃을 생각했다. 그런데 20일 만에 돌아왔다. 2차 검진 결과 치료와 재활에 3~4주라 했는데 아예 복귀를 3주도 채 되지 않아 했다.

근성 넘치는 선수다. 홍 감독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혀를 내둘렀다. 골절상이 그렇게 금방 나을 리가 없다. 인대까지 다쳤으니 더욱 그렇다. 미친 속도로 복귀해 그라운드를 누빈다.

아직 100%는 아니다. 홍 감독도 “사실 통증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았다. 지난 24일 롯데전에서도 8회 타석에서 빼준 이유다”고 설명했다. 참고 뛰는 중이다.

그러나 훈련 도중 잠시 만난 김혜성은 “아픈 곳 없다”고 선을 그었다. 마치 ‘무슨 소리냐’고 되묻는 듯한 표정. 아무렇지 않게 다시 방망이를 들고 훈련에 들어갔다. 이쯤 되면 무섭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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