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유시민 "정부가 없는게 아니라..", 윤 대통령 5개월 평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시민 TBS '변상욱쇼' 대담

대통령 수해 현장 방문, 업무보고 형태 지적

"여러 의심 들어, 너무 이상하다"

"정부가 없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일을 전혀 안하는 것"

탄핵 여론엔 "사유 없는 한 임기 마칠 것"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참여정부에서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지낸 유시민 작가가 취임 5개월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정부가 없는 게 아니라 대통령이 일을 전혀 안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지난 8월 9일 신림동 일가족 침수사고 사망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작가는 27일 공개된 TBS 유튜브 ‘변상욱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작가는 낮은 국정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업무 방식 등을 지적하며 대통령이 사실상 정부를 방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먼저 세간에서 나오고 있는 탄핵 여론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뽑혔으면 5년 임기 하는게 맞다. 그럴 가능성도 높다. 윤 대통령도 그러리라고 본다”면서 “무능해보인다, 일을 열심히 안한다, 이런 이유로 탄핵을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저는 일단 2027년 5월 9일까지 한남동 돈 엄청 들여서 새로 만든 공간에 거기서 기거하실 것이다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유 작가는 그럼에도 대통령이 현재까지의 모습으로는 정상적인 과업 수행을 못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특히 지난 수도권 수해 당시 서울 신림동 반지하 일가족 사망 현장을 찾은 윤 대통령이 정제되지 않은 발언을 잇따라 해 논란이 됐던 일을 떠올렸다.

당시 윤 대통령은 “전날 보니까 낮은 곳부터 침수가 시작되더라”, “어떻게 여기 계신 분들이 미리 대피가 안됐는지 모르겠다” 등 대규모 재난 상황 최종 관리자로서 사고에 대한 사전 인지가 전혀 되지 않은 듯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유 작가는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여러 의심을 한다. 너무 이상하다”며 당시 참모들의 사전 보고가 없었다면 이들을 경질하는게 맞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다시는 (대통령이) 현장에 가면 안된다”고 단언했다. 유 작가는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도 지적했다.
이데일리

tbs 유튜브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작가는 윤 대통령의 임기 초 업무보고도 문제삼았다. 당시 대통령 업무보고라며 각 부처장 1인만 참석해 윤 대통령과 대면하는 형태로 업무보고를 하는 사진이 공개됐다. 유 작가는 “장관의 업무보고는 그렇게 하는게 아니다”며 장관 뿐만 아니라 주요 실무자들이 모두 모여 업무에 대해 점검하는 게 업무보고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업무보고는 기본적으로 대규모 행사”라며 “보면서 이게 뭐지 하고 생각했다. MB때도 참모들이 다 그렇게 했는데, 왜 저렇게 됐지 (생각했다)”고도 말했다.

보수 정부에서도 이어져온 상식적인 업무 형태가 이번 정부 들어서 보기 힘들고, 대통령의 언행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모습들이 너무 자주 나온다는 지적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7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 작가는 이를 두고 “저는 윤 대통령이 전혀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유 작가는 “정부가 없는 게 아니다. 정부는 굳건하게 존재한다”며 “대통령의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라고도 설명했다. 현 정부 조직이 기존에 따르던 관행에 의지해 돌아가고 있을 뿐, 신임 대통령이 있던 업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 작가는 이를 설명하기 위해 2007년 12월 태안 기름유출 사건 당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현장을 찾아 해양수산부 장관에 보고를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당시 영상으로도 남아있는 보고 현장을 보면 장관이 비용문제를 거론하며 신속한 기름 확산 방지에 대한 확답을 하지 못하자, 노 전 대통령이 비용은 차후의 문제라며 명확한 답변을 채근한다.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던 노 전 대통령은 작업에 필요한 장비 사용에 대해서는 직접 언급하기도 한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