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한국 아이스하키 간판' 신상훈, 두 번째 북미 도전...2부 승격 목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HL 안양 소속 신상훈. 사진=HL 안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간판스타 신상훈(29·HL 안양)이 다시 한번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무대에 도전한다.

소속팀 HL 안양에 따르면 신상훈은 북미 프로아이스하키 3부리그에 해당하는 ECHL(East Coast Hockey League)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 이적 절차가 마무리돼 다음달 5일 현지로 출국한다.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신상훈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열리지 않고 있던 지난 1월 애틀랜타로 이적, ECHL 2021~22 시즌 절반 정도를 소화한 바 있다. 시즌 도중 팀에 합류했음에도 불구, 정규리그 31경기에서 13골 9어시스트를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애틀랜타는 지난 시즌 신상훈이 보여준 경기력을 높이 평가해 HL 안양 측에 영입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HL 안양 구단 역시 ‘북미 프로무대에 다시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신상훈 본인의 뜻을 존중해 계약을 해지하고 이적을 수락했다.

지난 시즌 ECHL에서 검증을 마친 신상훈의 목표는 북미프로아이스하키 2부리그 격인 AHL(America Hockey League) 승격이다.

북미프로아이스하키리그는 NHL(National Hockey League)를 정점으로 하부리그인 AHL, ECHL로 구성된다. 야구로 치면 NHL이 메이저리그, AHL이 트리플 A, ECHL이 더블 A다. 각 단계별로 선수들의 승격과 강등이 반복되는데, ECHL만 해도 살인적인 경쟁이 펼쳐진다.

캐나다 메이저주니어리그와 미국 USHL, NCAA 디비전 1 등에서 매년 엄청난 숫자의 프로 지망생들이 배출되고 AHL에서 밀려 내려오는 선수들도 많기 때문이다.

신상훈은 한국인으로서 처음 AHL 무대를 밟는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도전을 선택했다. 뛰어난 스피드와 한 박자 빠른 슈팅 능력이 강점인 신상훈은 자신 만의 특화된 장점을 바탕으로 AHL 승격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신상훈이 입단하는 애틀랜타 글래디에이터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NHL 애리조나 카이오티스 산하로 새롭게 편입됐다.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AHL 팀은 투산 로드러너스다.

2022~23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개막 직후 득점포가 잠잠하던 신상훈은 25일 닛코 아이스벅스와 홈 경기에서 1골 2어시스트로 7-2 대승을 이끄는 등 가파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신상훈은 “지난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시즌에 좀 더 노력해서 AHL 승격 목표를 달성하도록 하겠다”며 “스피드를 살린 플레이를 펼치고, 피지컬적인 면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신상훈은 10월 23일(한국시간) 열리는 플로리다 에버블레이드와 홈 경기로 2022~23 시즌 개막을 맞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