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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8강 좌절' 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선수들은 역할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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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별리그 최종전서 푸에르토리코에 져 12년 만의 8강 실패
뉴시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정선민 감독 (사진 = 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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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8강 진출에 실패한 정선민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을 감쌌다.

정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022 FIBA 호주월드컵 A조 조별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73-92로 졌다.

이로써 1승4패가 된 한국은 A조 6개국 중 5위에 머물며 각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을 따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국이 6개국씩 두 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4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한국은 앞서 중국(7위), 벨기에(5위)에 연패를 기록한 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26위)와 3차전에서 99-66으로 승리해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이 여자농구 월드컵 본선에서 승리한 건 정선민 감독이 현역이던 2010년 체코 대회 8강에 오른 이후 12년 만이었다. 2014년(13위), 2018년(14위)에는 모두 3전 전패를 당했다.

이어진 미국과 4차전에서 76점 차 대패를 당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전에서 승리하면 8강이 가능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 감독은 경기 후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상대에 대해서 많이 분석했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전술과 전략으로 커버하려고 했지만 컨디션이나 집중력들이 이전 경기만큼 올라오지 못했다"며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의 몸놀림이 워낙 좋았다. 좋은 수비를 하고도 푸에르토리코 선수들이 어려운 슛들을 잘 넣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에이스 박지수(KB국민은행)가 공황장애로 대회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상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 감독은 "선수 구성 부분에서 처음 소집 때부터 어려움이 많았지만, 두 달 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본인들의 역할을 해줬고 그런 과정에서 보스니아를 상대로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나 인사이드 자원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 이상으로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외곽 선수들도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김)단비(우리은행)를 주축으로 열심히 해줬다. 그런 것들이 모여 1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하고 희망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다 같이 열심히 해준 점에 대해서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얻은 수확에 대해선 "경험이 적거나 어린 선수들은 감독의 주문을 이행하고자 열심히 해줬다. 특히나 인사이드 선수들이 열심히 버텨줬다. 모두가 각자 경기를 치를수록 역할을 찾아갔고, (김)단비가 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이슬, 박지현(우리은행) 같이 국제 대회에서 자신감 있게 플레이하고, 기록을 세우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허예은(KB국민은행), 이소희(BNK) 같은 막내들은 이런 대회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자신들이 어떤 점을 발전 시켜야할지 느꼈을 텐데 이점이 또 다른 수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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