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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배우 이상보 소변검사서 향정 반응…추후 종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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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이상보. 사진|스타투데이DB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상보의 소변 검사에서 복합적인 향정(향정신성의약품)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모발 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이상보의 마약 혐의 수사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이상보의 소변 검사에 대한 결과를 받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향정 관련 부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무엇을 복용했는지 처방전에 따른 것인지 구체적으로 수사해야 할 부분”이라며 “다만 모발 검사 결과는 아직 통지받지 못했다. 해당 결과까지 나오면 처방전 내역 등을 전반적으로 종합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상보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상보는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주택가에서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약에 취한 것 같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병원 검사에서는 모르핀 음성 판정과 함께 불안 증상 등 치료에 사용되는 벤조다이아제핀과 우울증 치료제인 삼환계 항우울제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상보는 ‘40대 마약 투약 배우’로 지목되며 실명 보도가 이어지자 “2009년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누나와 어머니까지 사고로 숨지면서 우울증과 불안증이 심해져 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신경안정제를 복용한 것이고, 마약 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우울증 약물에 포함된 소량의 마약 성분 때문”이라며 마약 투약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또한 경찰이 병원 검사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게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상보는 2006년 KBS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한 배우다. 지난해 방송된 KBS2 저녁 일일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에 출연했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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