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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윤석열 대통령 “신속한 원인규명·보상 절차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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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현장서 유족 면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화재로 7명이 사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을 찾아 유가족들에게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보상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후 화재로 7명이 사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현장을 찾아 합동분향소에서 헌화 후 묵념하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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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10분 아울렛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지상 주차장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먼저 찾았다.

윤 대통령은 희생자 7명의 명패가 놓인 분향소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분향소에서 60m 가량 떨어진 곳에 마련된 자휘본부로 이동해 소방당국 관계자에게 현장 브리핑을 들었다. 이동 중에는 화재로 외벽이 검게 그을린 현장도 살폈다.

윤 대통령은 사건 브리핑 자리에서 ‘20∼30초 만에 어떻게 연기가 빨리 퍼질 수 있는지’, ‘피해자들이 왜 대피하지 못했는지’, ‘지하 화재 현장엔 무엇이 있었는지’ 등을 물었다. 그러면서 “용접 등으로 인한 불꽃이나 공사 현장이 아닌 화재 요인이 없는 이 상황에서 왜 화재가 났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소방당국 관계짜는 “현재 스프링클러 가동 여부 등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2시33분쯤 브리핑을 마친 뒤에는 피해 유가족들이 있는 자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희생자들이 어렵게 사시는 분들이었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신속하하게 원인을 빠르게 규명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화재로 숨진 이모(66)씨의 부인 A(58)씨는 대통령 손을 잡고 “화재가 났을 때 앞으로는 희생자가 생기지 않게 해달라”며 “신속히 한 사람이라도 구할 수 있는 방안 마련해달라”고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알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유가족 면담을 끝으로 2시38분쯤 현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이 떠난 뒤 한 유가족은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은 두 가지를 약속했다”며 “신속하게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보상을 직접 지시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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