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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왕의 귀환' 완성한 버디, 극적 벙커 탈출...각본 없는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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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우승을 확정한 홍익대 선수들이 상대 연세대 선수들과 포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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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정재호·지환혁·김소영 기자 = AJ와 글로벌 종합 일간지 아시아투데이가 주최한 '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은 명승부의 연속이었다. 남자부에서는 '왕의 귀환'이 이뤄졌고 여자부에서는 '4전 5기 우승 스토리'가 탄생했다.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는 '초대 챔피언' 성균관대학교가 '디펜딩 챔피언' 충남대학교를 제압했다. 성균관대학교는 전통의 강호다. 충남대는 지난해 우승팀 답게 이번 대회에서 파죽지세로 4강까지 오르며 대회 첫 남자부 2연패를 정조준했다. 강호들의 맞대결인만큼 팽팽한 승부가 예상됐다. 18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먼저 기선을 잡은 쪽은 충남대다. 3번홀에서 1업(UP)을 한 후 8번홀까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성균관대는 9번홀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성균관대 권오준 동문이 내리막이 심해 자칫 공이 멈추지 않고 굴러가기 쉬운 그린 위치에서 퍼트를 극적인 버디로 연결하며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전날 4강전 마지막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던 '위닝 샷'의 재현이었다. 여세를 몰아 15~16번홀에서 내리 승리하며 3업(UP)으로 예상보다 일찍 우승을 확정지었다. 흔들린 충남대는 15~16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권 동문은 경기 후 "충남대가 지난해 우승 팀이어서 부담이 됐다"면서도 "골프는 그날 경기력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했다"며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홍익대학교와 연세대학교가 맞붙은 여자부 결승전에서도 명승부가 나왔다. 경기 중반까지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의 균형은 15번 홀에서 갈렸다. 홍익대가 1UP에 성공한 후 평정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스코어 차를 유지했다. 7번홀에서는 행운도 따랐다. 티샷한 공이 헤저드로 향하다 나무에 맞고 벙커로 떨어졌다. 위기를 합심해 잘 극복하며 동타로 끝내며 무너지지 않았고 이것이 상승세의 계기가 됐다. 마침내 대회 출전 다섯 번째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익대 강혜영 동문은 "전반적으로 잘 풀린 경기는 아니었다"면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같은날 열린 대회 남자부 3·4위전에서 용인대학교는 홍익대를 제압하고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경희대학교가 3위, 지난해 우승팀인 이화여자대학교가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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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성균관대 권오준(왼쪽), 박기안 선수가 우승기를 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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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은 태풍과 악천후에도 클레임 없이 매끄럽게 진행됐다. 남자 8강전에서는 예선 8위 팀이 1위 팀을 제압하는 등 각본 없는 드라마로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며 동문 간 화합에 기여도 했다. 최원복 대회 경기위원장은 "예선전과 8강전은 악천후 속에 치러졌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해 줘 대회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이어진 폐회식에서 박대현 AJ네트웍스 대표이사는 "태풍으로 일정이 미뤄져 오히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며 "골프는 즐기는 것이 승리의 조건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대회를 즐긴 선수 여러분 모두가 승자"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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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 연세대와 홍익대의 경기, 18홀까지 접전인 가운데 홍익대 강혜영(왼쪽)-최유미 선수가 우승을 확정짓고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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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27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AJ·아시아투데이 제13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선상신 아시아투데이 사장(뒤쪽 왼쪽 네번째), 송인준 아시아투데이 회장(뒤쪽 왼쪽 다섯번째), 박대현 AJ네트웍스 대표이사(뒤쪽 왼쪽 여섯번째) 등 내빈들이 수상을 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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