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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한 총리 "IRA, 한국 전기차 차별 우려"…해리스 "韓과 해소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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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해리스 "韓 IRA 우려 잘 알아"…韓 "美 특별한 관심 기울여달라"
'담대한 구상' 관련…"한미 긴밀한 공조 필요, 美 적극 협조해달라"
해리스, 29일 DMZ 방문…韓 "北에 단호한 메시지 발신할 계기"
뉴시스

[도쿄=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도쿄 우쿠라호텔에서 열린 한·미 양자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2.09.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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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를 논의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한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진행된 해리스 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한미 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총리실에 따르면 양측은 경제 협력이 한미 동맹의 중요한 한 축이 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주는 경제 안보·기술 동맹으로 지속해 발전시키자"고 했다.

한 총리는 특히 미국의 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요소에 우려를 전달했다. 이어 미국 행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필요한 지원을 요청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한국 측의 우려를 잘 알고 있다"며 "긴밀한 협의 하에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핵 위협이 지역과 글로벌 차원의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도 인식을 함께 했다.

이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 이행에 있어 한미간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뉴시스

[도쿄=뉴시스] 김명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7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도쿄 우쿠라호텔에서 한·미 양자회담을 하고 있다. 2022.09.27. kmx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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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협력 분야에서도 의견이 오고 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국가우주위원장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 국가우주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한국이 2024년까지 최초로 여성 우주인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지속가능한 유인기지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아르테미스 약정서(Artemis Accords)에 서명한 것을 상기했다. 그러면서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오는 29일 한국을 방문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불과 며칠 전 유엔에서 양 정상이 만난 후 이루어지는 이번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이 미국의 강력한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해리스 부통령의 DMZ 방문이 북한에 대한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한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고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주 유엔에서 양 정상 간 중요한 만남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방한을 통하여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안전 책임을 재확인하고 미국의 철통같은 대한방위공약을 재천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도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한국 전쟁 휴전 약 70년은 맞은 가운데 이번 DMZ 방문은 북한의 위협 속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한국으로 온다. 그는 29일 윤 대통령을 예방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을 예방해 글로벌 동맹으로 확대된 한미동맹의 미래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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