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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분담 나서는 은행들…NH농협·신한 대출금리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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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지주, 당국지원과 별도로 7조7천억 투입

농업인·청년 등 대상 대출 우대금리 제공

신한은행도 연봉 7천만원 이하면 금리 인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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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지만, 주요 시중은행들이 최근 앞다퉈 취약계층 대출자를 중심으로 스스로 대출금리를 낮추고 있다. 금리 상승기에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뒷걸음치는 가계대출 수요도 늘리기 위한 영업전략으로 풀이된다.

엔에이치농협금융지주는 27일 농업인·청년을 비롯해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빚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총 27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엔에이치(NH)상생프로그램’을 통해 정부 지원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11만1천명에 대해 7조7천억원을 지원한다. 농업인 관련 신규대출에 우대금리 한도를 최대 0.30%포인트까지 적용하고, 청년 농업인 대상 스마트팜 종합자금에 최대 1.60%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자를 잘 갚아온 저신용·다중채무자가 개인신용 대출을 연장할 경우 일정 수준을 초과하는 이자 상환액은 원금에서 상환된 것으로 간주하는 방식으로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새출발기금과 저리 대환 프로그램 등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민생안정대책과 코로나 금융지원에는 48만여명을 지원하는 데 26조7천억원을 투입한다.

신한은행도 이날부터 전세대출 상품의 고정금리(금융채 2년물 지표금리)를 일괄 0.3%포인트씩 낮췄다. 다음달 4일부터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코픽스 6개월물 지표금리)도 연소득 7천만원 이하 고객에 한해 신규주택구입용도 대출에는 0.4%포인트, 생활안정자금용도 대출에는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 5일에도 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전세대출 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낮췄고 지난달 24일엔 대부분의 신용대출 금리 등을 최대 0.5% 포인트 낮췄다.

앞서 지난 19일 카카오뱅크도 전월세보증금 대출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인하했고, 케이비(KB)국민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고정금리)형 상품의 금리를 0.2%포인트 낮췄다.

은행들이 이처럼 자발적으로 대출 금리 인하 등 고통분담에 나서는 건 세계적인 통화긴축 흐름 속에서 은행들도 기존 대출에 대한 부실 위험을 줄이고 신규 가계대출 수요를 유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취약 차주들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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