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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산업은행 28일 '부산 이전' 설명회... 노조 "보이콧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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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부행장 "조직 피해 최소화 방안 찾아야"

이전준비단 신설 등 약속

노조, 반대 구호 외친 뒤 퇴장 등 '보이콧' 시사

아시아투데이

KDB 산업은행 전경. /산업은행 제공



아시아투데이 정금민 기자 = KDB산업은행이 28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과 관련한 내부 설명회를 실시한다. 경쟁력 약화와 인재 유출 등 은행 안팎의 우려를 고려해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산업은행 지부 소속 일부 노조원들이 '보이콧'을 시사하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최대현 수석부행장은 27일 사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대선 공약으로 나온 이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지방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정부의 국정 과제로 선정됐다"며 "현 정부의 강한 추진 의지를 재확인한 상황에서 이전 계획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산 이전과 관련한 걱정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우리가 가진 경쟁력을 어떻게 지킬지에 대한 고민과 대안"이라며 "산은법 개정 이전에 조직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과 논리들을 우리 스스로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석부행장을 단장으로 하는 이전준비단을 꾸려 진행 과정과 검토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직원들은 산업은행 지도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앞서 지난 7일 설명회가 열렸지만 사실상 무산됐다. 28일에도 똑같은 양상이 반복될 것"이라며 "부산 이전 반대 구호를 외친 뒤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조기 퇴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조에게 진전된 중재안을 제시하지 않아 소통에 대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정치권과 연대해 강하게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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