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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프라임킹즈 "'스맨파' 심사 논란? 우리가 그 룰 안에 들어간 것"[N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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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라임킹즈/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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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방영 중인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지난해 대한민국에 K-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후속작으로 남자 댄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다른 '춤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뱅크투브라더스부터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내로라하는 댄스 크루들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참전했다. 이 안에서 프로들의 치열한 경쟁과 댄서들의 드라마를 담아낸 '스맨파'는 4주 연속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부문)를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파이트 저지인 보아가 "웃음기 하나 없는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살벌한 경쟁 속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크루는 프라임킹즈였다. 프라임킹즈는 리더 트릭스와 부리더 넉스를 중심으로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 등 6명으로 이루어진 크루로, 크럼프를 주 장르로 다루며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여왔다. '배틀러'라 불릴 정도로 댄스 배틀에 강한 이들은 '스맨파' 초반 두각을 드러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본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코레오(안무) 미션이 주어지자 장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탈락이라는 결과지를 받아 들었다.

'스맨파'의 첫 탈락 크루가 된 프라임킹즈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코레오 미션을 받은 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방황하던 이들은 '스맨파'에 참여한 뒤 처음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맞다는 결과에 도달하고 이를 반영한 안무를 보여줘 호평받았으나, 탈락 배틀 끝에 '스맨파'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트릭스는 "한 달 반 동안 '스맨파' 준비하면서 팀원들이랑 웃으며 연습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라 소감을 전했고, 함께 했던 댄서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이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프라임킹즈는 탈락 후에도 열심히 준비했던 메가크루 미션 영상을 자체적으로 공개하는 여전히 '스맨파'와 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7일 프라임킹즈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맨파'에 참여했던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춤에 대한 애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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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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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에 이어>

-글로벌 K-댄스 미션을 할 때 파이트 저지는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프라임킹즈가 의외로 코레오도 잘한다'라는 호평을 얻었는데 소감이 궁금하다. 또 연습 과정에서 어려움이 컸을 텐데 이를 어떻게 극복했나.


▶(넉스) 이런 걸 준비하지 않고 게임에 참여한 게 아니다. 예상을 했는데도 급박한 상황이 펼쳐지니까 본모습이 안 나오더라. 우리가 잘하는 걸 보여줘야겠다 싶었고, 호평과 인정을 받아 만족했다. 과정 자체가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편하게 연습해서 이 정도면 잘 나왔다. 팀원들과도 서로 의지하면서 연습을 해 팀 우애도 쌓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심사평이 있다면.

▶(카운터) 글로벌 K-댄스 미션 때 우리 크루에 대해 '퍼포먼스를 할 줄 아는 크루'라고 하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

▶(넉스) 계급 미션 때 '총체적 난국'이라는 평을 얻은 게 자극이 됐다. 그게 기분 나빴다는 게 아니라, 나도 안일하게 (이 판에) 들어왔던 것 같다. 게임에 참여했는데 긴장을 해서 못 보여준 부분이 있다. 이후에 그런 평가를 듣고 '정신 차리고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어서 그다음부터는 멋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덕분에 우태형에게도 워스트 댄서로 지목이 안 된 것 같다.

-프라임킹즈가 탈락한 뒤 '심사 논란'이 일어날 정도로 파장이 컸다. 댄서가 없는 파이트 저지 구성에 대한 사견이 궁금하다.

▶(트릭스) 뱅크투브라더스와는 탈락 배틀에서 즐겁게 싸웠다. 그때 흘린 눈물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겼지만, 저지 분들에게 이렇다 저렇다 할 수는 없다. '스우파'를 보고 이미 학습을 해서 연예인 분들이 심사한다는 걸 알았고, 그 룰 안에 우리가 들어온 거다. 심사위원 분들이 졌다면 진 거고, 이겼다면 이긴 거라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할 게 없다.

▶(넉스) 우리는 그 룰에 대해 알고 들어온 거고, 팀의 가치를 입증하고자 했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고, 앞으로 더 노력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트릭스) 댄스 크루들과 파이트 저지, MC 모두 본인들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경연까지 모두에게 응원 부탁드린다.

-그만큼 프라임킹즈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트릭스) '스맨파'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인다. 마지막까지 레전드를 보여줘서 후회는 없다. 남은 일곱 크루와 파이트 저지, MC 분들에 대한 응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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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8.23/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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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곱 크루 중 프라임킹즈가 예상하는 우승후보를 꼽아달라.

▶(넉스) 몇 팀 있긴 한데, 미션마다 특색 있게 강한 팀들이 있다. K-댄스, 배틀, 메가 크루 등 각각 잘하는 분야가 있어서 상황에 잘 적응하는 팀이 우승후보가 될 것 같다. 다 쟁쟁한 팀들을 모아놔서 멋을 얼마나 잘 풀어가냐가 중요할 듯하다.

▶(트릭스) '스맨파'를 하면서 원밀리언과 위댐보이즈의 실력에 놀랐다. 자주 뵙지 못한 팀인데 잘해서 놀랐다. 개인적으로는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크 절크 중에 한 팀이 우승하지 않을까 한다. 위댐보이즈는 멋을 아는 팀이고, 원밀리언은 구영이 형과 영준이 형이 디렉팅을 너무 잘하셔서 '뭐가 나올까'가 궁금하다. 저스크 절크는 '칼각'으로는 단연 톱이다. 그래서 세 팀 중에 나오지 않을까 한다. 물론 모든 팀이 다 잘하지만.

-프라임킹즈 중 방송에서 비중이 적어 아쉬운 멤버가 있다면.

▶(트릭스) 카운터와 도어다. 카운터는 '배틀 킹'이라고 할 정도로 실력자인데 손목 골절로 인해 비중이 적었다. 이 친구가 정말 체력도 좋고 몸을 강하게 쓰는 걸 즐겨서 10라운드를 해도 지치지 않는다. 이번에 연습하면서도 많이 놀랐다. 도어도 아파서 비중이 적었지만, 정말 잘하는 친구다. 보통 크럼프를 하면 코어가 딱딱해져서 몸을 못 쓰는 경우가 많은데, 도어는 유연해서 안무도 잘한다.

<【N인터뷰】③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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