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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스맨파' 프라임킹즈 "메가 크루 영상 이틀 만에 100만뷰…역사적" [N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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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프라임킹즈/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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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방영 중인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는 지난해 대한민국에 K-댄스 열풍을 일으킨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의 후속작으로 남자 댄서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또 다른 '춤 싸움'을 보여주고 있다. 뱅크투브라더스부터 어때, 엠비셔스, 와이지엑스,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프라임킹즈 등 내로라하는 댄스 크루들은 각자의 자존심을 걸고 참전했다. 이 안에서 프로들의 치열한 경쟁과 댄서들의 드라마를 담아낸 '스맨파'는 4주 연속 화제성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비드라마 부문)를 차지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파이트 저지인 보아가 "웃음기 하나 없는 살얼음판을 보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 정도로 살벌한 경쟁 속에서 처음으로 탈락한 크루는 프라임킹즈였다. 프라임킹즈는 리더 트릭스와 부리더 넉스를 중심으로 투페이스, 도어, 카운터, 교영주니어 등 6명으로 이루어진 크루로, 크럼프를 주 장르로 다루며 그들만의 뚜렷한 색을 선보여왔다. '배틀러'라 불릴 정도로 댄스 배틀에 강한 이들은 '스맨파' 초반 두각을 드러내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본인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코레오(안무) 미션이 주어지자 장점을 드러내지 못했고, 결국 탈락이라는 결과지를 받아 들었다.

'스맨파'의 첫 탈락 크루가 된 프라임킹즈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코레오 미션을 받은 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방황하던 이들은 '스맨파'에 참여한 뒤 처음으로 예민한 모습을 보이며 생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본인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게 맞다는 결과에 도달하고 이를 반영한 안무를 보여줘 호평받았으나, 탈락 배틀 끝에 '스맨파'를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트릭스는 "한 달 반 동안 '스맨파' 준비하면서 팀원들이랑 웃으며 연습하고 행복한 시간 보냈다. 정말 감사하다"라 소감을 전했고, 함께 했던 댄서들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이들의 도전에 박수를 보냈다.

프라임킹즈는 탈락 후에도 열심히 준비했던 메가크루 미션 영상을 자체적으로 공개하는 여전히 '스맨파'와 춤에 대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27일 프라임킹즈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맨파'에 참여했던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 춤에 대한 애착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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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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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맨파'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

▶(트릭스)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을 때 작가님에게 연락이 왔는데, '스우파'를 너무 재밌게 봤던 터라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그게 올해 초였고 연락을 주고받고 하다 보니 미팅이 결정돼 한국에 오게 됐다. 그러면서 '스맨파' 출연이 결정됐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스맨파'로 큰 인기를 얻었다. 변화들을 느끼나.

▶(트릭스) 많이 알아봐 주셔서 실감이 난다. 헬스장에 가면 사진 찍자고 하시고, 음식점에서도 알아보시고, 술 취한 분들도 '트릭스다' 하면서 편의점에서 펜이랑 종이 사 와서 사인해달라고 하신다.(웃음) 셀럽 분들에게도 연락이 오고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넉스) 동생들이 20대 초반이고 우리고 30대 초반인데, 춤이란 걸 했을 때 30대가 되면 '끝나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스맨파'를 통해서 가치를 입증하고 (시청자들도) 우리가 아직 멋진 팀이란 걸 알아주셔서, (방송 출연이) 이제 시작이라고 느낀 계기가 됐다.

▶(카운터) 방송에 나온 이후로 주변 친구들이 많은 응원을 해줬다.(미소)

▶(도어) 연락 끊겼던 친구들이 '방송에서 너 봤다. 춤 지금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라고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교영주니어) 지인들이 '스맨파' 출연 후에 인정을 많이 해줘서 감사했다.

-'스맨파'에 출연하며 만족했던 순간, 아쉬웠던 순간을 꼽아보자면.

▶(트릭스) 크럼프라는 단일 장르를 하는 크루가 초청돼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글로벌 K-댄스 미션을 할 때였다. 정말 피 땀 눈물을 흘리며 연습했는데 저스트 절크를 상대로 파이트 저지 점수를 앞섰다는 것에 만족했다. 동생들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 같았다. 아쉬운 점은 우리가 가진 역량을 다 발휘하기에는 미션 시간들이 짧았다. 나머지는 다 좋아서 아쉬운 건 없다.

▶(넉스) 미션마다 이겨냈는데 탈락 배틀이 힘들어서… 생각만큼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그렇지만 만족스러웠던 순간도 탈락 배틀이다. '스맨파'에 5회까지 나오면서 울었다가 해냈다가 기승전결을 보여줬는데 마침표를 찍었다고 생각한다. 다른 댄서들이 눈물과 박수로 인정해준 게 내겐 크게 다가왔다.

▶(카운터)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글로벌 K-댄스 미션 때 크럼프를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 것을 거 보여드릴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

▶(도어) 댄서가 주인공이 되는 게 너무 새롭고 신기했다. 한 순간을 정할 수 없이 프로그램 자체가 만족스러웠고, (출연하며) 뿌듯하고 즐거웠다. 아쉬웠던 건 더 보여드릴 수 있는데 탈락을 해서 그러지 못하는 것이다.

-탈락 후에 공개한 메가 크루 영상은 이틀 만에 100만 뷰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다.

▶(트릭스) 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배틀과 대회에 참여했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메가 크루 미션 영상도 이틀 만에 100만 뷰가 나오고 인기 동영상 4위까지 올라가서 인기를 실감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역사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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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회에서 트릭스와 엠비셔스 노태현이 크럼프 장르를 두고 기싸움을 벌인 장면도 화제였다. 실제 관계는 어떤지.

▶(트릭스) 태현이와는 우팸 때 '작태', '큰태'로 불렸었다. 그 친구는 천재고 나는 노력파여서 '선의의 경쟁'을 했던 사이다. 나랑 넉스랑 태현이를 잘 챙겼고, 투페이스형과는 해외 공연도 같이 했었다. 그러다 태현이가 아이돌을 하게 됐고, 이후에도 계속 응원하는 사이였다. '스맨파'에 나가게 됐을 때도 방송이지만 재밌게 같이 만들어가려고 했다.

-트릭스는 '스맨파'에서 먹방으로 반전 매력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트릭스) 이렇게까지 내 먹방이 주목받을 줄 몰랐다.(웃음) 원래 입이 짧아서 3~4시간마다 먹는 편이다. 작가님 말씀을 들을 걸, '먹고 멘트하라'고 했는데 그 말을 안 듣고 '먹으면서 하겠다'라고 했다. 그 장면을 보고 '햄토릭스'라고도 해주시는데 쑥스럽지만 싫지 않다. 먹방이든 춤이든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고 응원받는게 감동이고 감사하다.

-프라임킹즈가 걸그룹 뉴진스 '어텐션' 챌린지를 한 것도 화제였다.

▶(트릭스) 그때 우리가 탈락을 했을 때인데, 뉴진스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을 했다. 음악을 들으며 리스펙이 생겨 안무를 찾아봤는데, 안무와 음악이 찰떡이라 너무 좋더라. 그래서 '해야지' 하다가 올리게 된 거다.

▶(넉스) 그 노래 안무가가 어때의 블랙큐라 더 와닿았다. 이후에 제작발표회에서 블랙큐에게 이 안무를 직접 배웠다.

▶(트릭스) 우리가 센 이미지가 있는데 반대라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우리도 귀여운 걸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싶어서 해봤는데 사랑해주셔서 감사했다.

▶(넉스) 우리가 이걸 시도했다는 거 자체가 센세이션일 거다. 모든 댄서들이 '얘네 뭐 하는 거지' 하며 놀랐을 거다.

<【N인터뷰】②에 계속>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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