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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한국, 여자농구 월드컵 8강 진출 실패…푸에르토리코에 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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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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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2 국제농구연맹 FIBA 월드컵에서 12년 만의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 슈퍼돔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5차전에서 푸에르토리코에 92대 73으로 크게 졌습니다.

이로써 한국은 A조 6개 팀 중 5위(1승 4패)에 그쳐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고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한국이 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10년 체코 대회가 마지막입니다.

대체 불가능한 센터 박지수(KB)가 공황장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 한국은 대회 내내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힘든 승부를 펼쳐야 했습니다.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 등 다른 핵심 자원들을 대회전 부상으로 잃은 점도 작지 않은 타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한국은 3차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제압해 2010년 대회 일본전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승리를 거두는 성과를 냈습니다.

이번 대회 8강 진출 팀은 모두 가려졌습니다.

A조에서는 미국, 중국, 벨기에, 푸에르토리코가, B조에서는 캐나다, 프랑스, 호주, 세르비아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8강에 진출합니다.

한국은 이날 승리하면 8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또 한 번 힘과 높이의 열세를 경험해야 했습니다.

1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레이업이 들어갈 때까지 1점도 올리지 못하고 18대 0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쿼터 후반부터 장기인 3점포를 가동해 격차를 좁히려 했습니다.

그러나 푸에르토리코는 191㎝ 장신에 내·외곽 득점력을 겸비한 미야 홀링셰드를 앞세워 성큼성큼 달아났습니다.

홀링셰드는 3점 슛 5개를 포함,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29점을 쓸어 담았고 리바운드도 12개를 곁들여 더블더블을 기록했습니다.

72대 47, 25점 차로 크게 뒤진 채 4쿼터를 맞은 한국은 포기하지 않고 추격했습니다.

지친 가운데서도 박혜진(우리은행), 진안(BNK), 강이슬(KB)이 막판에 잇따라 득점하며 19점까지 격차를 좁히고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강이슬이 3점 6개를 포함해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고 박혜진은 그다음으로 많은 20점을 넣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형열 기자(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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