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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러 학교서 총격사건, 학생 등 34명 사상…"네오나치 연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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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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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주도 이젭스크의 한 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학생 등 13명이 숨지고 21명이 다쳤습니다.

타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젭스크 88번 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범인은 현지 남성인 34살 아르툼 카잔체브로 조사됐습니다.

그는 학교에 침입해 경비원을 살해한 뒤 교실 등에서 학생 등을 향해 총을 난사했습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 사건으로 학생 7명과 교사와 경비원 6명 등 모두 13명이 숨지고, 학생 14명을 포함해 21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발생 후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범인은 범행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인은 학교에 침입할 당시 아래위로 검은색 옷을 입고 있었으며, 얼굴 부분은 트이고 머리와 목은 덮는 털모자도 착용한 상태였습니다.

특히 그가 입었던 티셔츠에서는 원안에 붉은색 나치 상징이 새겨진 문양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범행에 사용할 권총 2자루와 다량의 탄환 등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자신이 범행을 저지른 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번 사건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은 비극적인 사건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을 잃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자들의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며 범인은 네오 파시스트 그룹에 속하는 인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젭스크는 인구 64만 명 가량의 도시로, 러시아 중부 우랄산맥 서쪽에 있습니다.

이젭스크 거주자의 3분의 2가량은 러시아인이며,나머지 인구는 우드무르트인을 비롯해 타타르인, 유대인 등 다양한 소수민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광현 기자(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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