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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상민 "尹, 방귀뀐 사람이 성 낸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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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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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방송일시 : 2022년 9월 27일 (화)

■ 출연 :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

-尹 "동맹 훼손, 국민 위험"? 황당 발언
-尹의 진상규명? 방귀 뀐 사람이 성내
-'이 XX'? 내가 왜 尹에 욕을 먹어야하나
-유감 표명하면 될 일을...판을 더 키워

▷김태현 : 김태현의 정치쇼 화요일 4부 정치쇼 초대석 우리는 깐부잖아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깐부는 누구냐? 국회 외통위 소속이신 더불어민주당의 5선 중진의원 이상민 의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상민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오랜만에 나와주셨습니다, 의원님.

▶이상민 : 지난번에 한 번 나오고 매일 나올 줄 알았더니.

▷김태현 : 저희가 사실 그동안 인터뷰 시간이 일주일에 한 두 번밖에 없었는데 다음 주부터 아침 7시로 가게 되면 매일 인터뷰를 하거든요. 그때 저희가 의원님께 매일 전화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 그렇습니까? 24시간 매일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그런데 의원님 모셨는데 공교롭게도 또 어제 의원님 지역구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터져서.

▶이상민 : 큰 사고가 났죠.

▷김태현 : 현대 아울렛에서 7명 돌아가시는 사고가 났는데 지금 사고원인이라든지 보상문제라든지 이런 게 진척이 있습니까?

▶이상민 : 지금 조사 중에 있고 저도 어제 주위를 돌아봤거든요.

▷김태현 : 지역이시니까.

▶이상민 : 아직은 원인 규명이 밝혀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지하에서 주차장 이렇게 돼 있고 짐 쌓아놓은 데서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데 불보다는 사실은 유독가스, 그게 갑자기 퍼져서 꽉 차는 바람에 거기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저렇게 불행을 겪으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어제 보니까 현대백화점그룹의 정지선 회장이 와서 어떤 책임도 마다하지 않겠다 이렇게 하면서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하기는 했는데 보니까 노동부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되는지 안 되는지 살펴보겠다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의원님 또 법조인 출신이시니까.

▶이상민 : 과실 정도나 그런 정도를 봐야 되겠죠. 아직 원인이나 관리 정도가 안 나와 있기 때문에 뭐라고 지금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다만 그 시간은 그냥 하역작업하고 개점하기 전에 준비하는 작업을 하던 때였는데 갑자기 불이 난 건 굉장히 극히 이례적이죠. 그렇다고 용접을 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소문에 의하면 전기자동차에서 폭발 비슷한 그런 음을 들었다는 목격자의 얘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자동차에서 났으면 그건 또 다른 차원의 사고이기 때문에.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부분은 사고원인 분석하고 그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제라든지 얘기가 나오면 저희가 다시 한 번 말씀드리도록 하겠고요. 역시 이상민 의원께서 외통위 소속이시니까 지금 가장 뜨거운 상임위, 아마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서 제일 뜨거운 게 아마 용산을 담당하는 운영위원회하고 외통위 아닐까 싶은데요. 대통령이 어제 소위 말하는 비속어 논란, 이 논란에 대해서 출근길에 "사실과 다른 보도로 동맹을 훼손해서 국민을 굉장히 위험에 빠뜨렸다" 이렇게 굉장히 강경한 톤의 발언을 내놨거든요. 어제 출근길의 이 발언은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상민 : 강경한 게 아니라 저는 황당하고 엉뚱한 발언이다. 왜냐하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은 대통령이 제일 잘 알 것 아니에요.

▷김태현 : 본인의 얘기니까.

▶이상민 : 그럼 뭐가 사실과 다르다는 건지 그 영상에 나온 말이나 보도에 나온 것과 다른 건 본인이 밝혀야죠. 그리고 동맹관계를 훼손했다는데 어떤 것 때문에 동맹관계를 훼손했다는 건지. 미국이 아무런 문제 없다고 하잖아요. 뭐가 훼손됐다는 건지. 그리고 국민을 극히 위험에 빠뜨렸다고 하는데 그런 구체적인 상황을 제시해야 되지 않습니까? 전혀 인과관계가 없고 상황도 없는데 그냥 그렇게 한 것은 그냥 빠져나가겠다는 비겁한 태도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통령이 그러면 안 되죠.

▷김태현 : 오늘 아침에 대통령실의 부대변인이 언론 인터뷰를 했는데 어제 대통령 말에 대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보니까 "순방 외교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을 폭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됐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다. 전문가 자문 결과 대통령 발언 속 OOO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니까 해석을 해 보면 바이든이 아닌데 바이든이라고 얘기해서 미국이 기분 나빠하게 만들어서 동맹을 훼손했다, 이런 취지인 것 같은데.

▶이상민 :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도 해석하고 그럽니까? 그냥 발언이면 발언이어야 되는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말하는 것은 대통령의 문제된 발언 이후 계속 바뀌어왔잖아요. "그건 사적인 발언이다 또는 그건 바이든에 대한 것이 아니다. 미국 국회의원들에 대한 것이 아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회의 야당 국회의원들,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것이다." 그러다가 또 "쌍시옷 자, 새끼는 없다. 그냥 한 거다." 바이든과 뭐라고 하죠? 그게 바이든이 아니고 날리면. 그런데 또 어제 조경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바이든과 날리면의 합성어다 이렇게.

▷김태현 : 발리면이라고.

▶이상민 : 자기는 청력이 좋다고 하는데 청력 자기만 좋습니까? 다 좋은 사람, 대한민국 전체가 다 좋죠. 그러니까 너무나 황당한 것들이에요. 이렇게 말을 대통령의 발언 한 번 영상에 잡힌 것 가지고 그걸 이랬다저랬다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지금 쌍시옷 자까지도 없고. 지금 그럼 미국 국회의원이나 바이든에 대한 것이 아니면 한국 국회의원은 그러면 그냥 새끼라는 소리 들어도 되는 겁니까? 제가 갑자기 왜 윤석열 대통령한테 느닷없이 이 새끼, 저 새끼 소리 들어야 되냐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대통령 발언 중에 이 얘기도 있었어요.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말, 이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상민 : 진상규명이요?

▷김태현 : 어제 대통령 출근길에 그 얘기하셨는데.

▶이상민 : 그건 대통령께서 제일 잘 알잖아요, 자기 발언에 대해서. 나는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런데 보도는 이렇게 했다고 분명히 얘기를 하든지. 그 얘기는 지금 하나도 안 했잖아요. 그러니까 본인이 진상규명해야겠죠.

▷김태현 : 아마 대통령이 말하는 진상규명은 보도경위나 아침에 속된 말로 이 풀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온, 유출된 경위 그걸 따져보겠다는 것 같은데.

▶이상민 : 그건 별개의 차원입니다. 이 사건의 본질은 대통령의 막말이에요. 대통령이 여러 국가의 정상들이 모인 공식석상에서 아무리 퇴장하는 자리에서 한 말이라도 언론이 카메라, 마이크를 들이대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국격이 훼손되는 발언을 함부로 했다는 그 자체가 일파만파가 됐고 본인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그게 본질이지 그 보도경위가 어떻게 됐냐, 이 문제는 별개의 차원이죠.

▷김태현 : 그럼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그 본질은 대통령의 막말이다, 이런 말씀하셨는데요. 어제 대통령이 그 부분에 대한 것, 의원님이 말씀하신 본질에 대한 본인의 입장. 유감이라든지 그런 것 없이 강경한 태도로 나온 그 배경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이상민 : 우리 속담에도 나오잖아요. 방귀 뀐 사람이 되레 성낸다고. 황당한 거예요. 왜 제가 느닷없이 윤석열 대통령한테 제가 한국 국회의원인데 욕을 먹어야 되는지. 내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욕한 적도 없는데. 이런 것들, 이런 것들에 대해서 대통령이 깔끔하게 이건 무심결에 그냥 한 얘기인데 말이 지나쳤다 이렇게 했으면 최소화되고 금방 파문이 가라앉았을 거예요.

▷김태현 : 깔끔하게 유감 표명하고 빠졌어야 되는 거다.

▶이상민 : 저 같으면 그렇게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많은 전직 대통령들도 아마 그랬으면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오히려 지금 사건, 판을 더 키우고 있잖아요. 대통령실에서 그건 미국 국회나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것이 아니고 한국 국회의원들 야당에 대한 것이다. 이러면서 엉뚱한 쪽에 자꾸 퍼지고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그렇게 만약에 이상민 의원께서 조언하신 대로 그냥 유감 표명하고 톤을 낮추는 게 아니라 강하게 나오는 데는 어떤 전략 또는 정무적인 판단이 깔려 있었을 것으로 보시느냐.

▶이상민 : 지금 영국의 조문외교부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잖아요. 다음에 한국,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환담, 회담도 못했죠. 정상회담 한다고 했는데 회담도 못하고 그냥 행사장에서 스쳐가는 만남을 했고 그다음에 한일 정상회담도 말하자면 그냥 저자세 외교를 한 격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얻는 성과는 거의 없다시피 했고. 그러다 보니까 지금 국민들한테도 설명이 굉장히 난망이겠죠. 그런 것들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제가 좀 삐딱하게 봐서. 그러나 그건 옳지가 않다고 생각돼요. 그냥 외교라는 게 미국과의 외교, 자동차 이 문제도 풀려고 하지만 사실 바이든 대통령하고 만나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그렇게 기대도 안 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하고 만난다고 하지만 이미 완강한 자세를 보이는 일본 측 태도를 볼 때 뭐가 손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건 상대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최선을 다하면 될 일이에요. 그리고 우리 국가의 체통도 지키고 자존심도 지키면서. 그런데 그런 것에 너무 홍보에 급급하고 뭔가 성과를 이루겠다는 조급증에 사고가 터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태현 : 여권에서 예전에 검언유착 때부터 검언유착, 권언유착 이 얘기하다가 이제 정언유착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는데 그러니까 박홍근 원내대표하고 소위 최초 보도한 MBC 사이에 뭔가 유착이 있었던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힘에서. 그러니까 박홍근 원내대표가 9시 반쯤에 처음에 이 부분을 최고의원회의어서 언급하고 나서 그다음 MBC 보도가 있었는데 그 박홍근 원내대표가 어떻게 이걸 알고 발표했냐, 이 얘기 같거든요.

▶이상민 : 본인이 유튜브에서 얻은 정보 또 영상이 확실하고 또 여론에 확인하니까 그게 대통령이 발언한 게 틀림없고 그래서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그건 박홍근 원내대표가 밝혀야 될 부분이고 그건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 이거죠. 만약에 그런 부분에 불법적인 부분이 있다든가 언론윤리에 어긋하는 부분이 있다든가 정치도의적으로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건 별도로 따져서 해결할 문제이고 대통령의 이 발언 부분은 대통령이 해결하고 또 사과하고 국민들께 죄송하다 이렇게 말씀하고 앞으로 언동에 신중하고 이러면 될 일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 야당은 당연히 대통령의 이 발언과 대응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인데 민주당 차원에서는 대통령 어제 출근길 발언에 대해서 적반하장이자 국민과 언론에 대한 협박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이건 야당 입장에서 당연할 것 같은데. 그런데 이재명 당 대표가 그전에만 해도 불의에 가만히 있는 것은 의의가 아니다 이런 취지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런데 어제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는 당 차원에서 다시 정확히 확인해 보자. 신중한 대응을 주문했어요. 톤이 좀 낮아졌거든요. 이건 왜 그런 걸까요?

▶이상민 : 제가 주류가 아니라서. 이재명 대표의 그 발언에 대해서 저도 아리송합니다. 왜 갑자기, 가만히 있든지 그렇게 하지 왜 갑자기 이재명 대표 스스로가. 물론 취지는 신중히 하자 이런 취지인데 야당이 발끈하고 느닷없이 그냥 쌍시옷 자 들어가는 욕을 먹은 상황에서 감정도 안 좋은 상황에.

▷김태현 : 야당 입장에서는 강하게 나올 수 있죠.

▶이상민 : 그런데 대표가 지금 그렇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아리송하게 생각하는데 주류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이나 내일 또 이재명 대표의 이 부분에 대한 발언이 나오겠죠. 정국의 가장 뜨거운 이슈니까. 그 문제는 그때 가서 저희가 한번 생각해 보도록 하겠고 야당에서는 물론 여당하고 용산에서는 성과가 있었던 순방이라고 얘기하지만 야당에서는 이것 외교참사라는 문제를 굉장히 많이 제기하잖아요. 영국부터 미국, 일본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까지. 왜 이런 문제가 불거졌다고 보세요?

▶이상민 : 사실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은 큰 기대를 할 수 없는 겁니다. 말하자면 영국의 경우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조문, 장례식 참여. 이것이 주된 것이었고 미국 UN본부 가서 연설하는 것은 그냥 대통령으로서 공적인 표명을 하는 것일 뿐이고 미국과 한국-미국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었다고 했지만 설사 장시간 회의를 했어도 이미 미국의 법이 만들어져 있는 이상 자동차 문제를 단박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큰 기대가, 별로 얻어질 게 없었고 또 한일 회담도 일본 측이 워낙 지금 국내 일본 국내의 보수 극우파들의 눈치를 보느라고 물러설, 타협하려고 하는 기미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우리 측이 요구하는 것과 타협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그냥 만남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부여할 수가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지금 한일 정상 간에 이루어진 만남이 너무 저자세, 매달리는 그런 모습을 보이니까 한일 간에 이런 어려운 문제를 풀려면 사실 정상들 간에 푸는 문제뿐만 아니라 각국의 국내 사정도 동의를 해 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를 쫓아가서 매달리는 저자세의 그런 회담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보면 감정이 안 좋죠. 그러면 오히려 문제를 더 꼬이게 하는 것이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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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 이상민 의원 말씀 들으면 애초에 누가 해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는 어려운 구조인데 그러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뭔가 성과 내기에 너무 급급하고 마음이 급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이걸 처음부터 국민들 기대를 높이지 말고 우리는 이러이러한 취지로 만나려고 하고 있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고 기대치를 낮춰서 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그런데 너무 홍보에 급급하고 또 성과를 뭔가 가시적인 것을 내려고 하다 보니까 지금 이런 외교적 역량이 안 된 분들이 참모로 있지 않습니까? 특히 안보실의 2차장이라든가 이걸 기획하고 실무적으로 맡은 이런 분들이 무능까지 겹치다 보니까 사고가 터진 거죠.

▷김태현 : 국민의힘 쪽에서는 그런 얘기들 많이 하잖아요. 예전에는 대통령이 외국 나갔을 때는 국내에서는 그래도 공격을 덜 하고 조용히 있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상민 : 언제 그랬어요? 국민의힘이 야당일 때도 똑같이 했고 그건 우리 당이 야당일 때도 그랬고 여당일 때도 그랬고 어느 당이 여당이 되든 야당이 되든 하는 행태는 똑같습니다.

▷김태현 : 너무 솔직하시다.

▶이상민 : 그건 저희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일 때도 그렇고 여당일 때도 지금 국민의힘이 한 얘기하고 똑같이 대통령이, 국가원수가 외국 가서 외교활동할 때는 국익 차원에서 야당이 좀 점잖게 가만히 좀 있어야지.

▷김태현 : 민주당도 문재인 전 대통령 시절에 그랬다는 말씀이시죠?

▶이상민 : 그러니까 그건 제가 국민의힘이 그러는 걸 뭐라고 하지는 않겠어요. 저희들도 했으니까.

▷김태현 : 그런데 그런 부분은 그럼 근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예를 들면 야당의 과도한 흠집내기 아니냐. 대통령 들어오신 다음에 외통위에서 따지면 되지 그걸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

▶이상민 : 국민의힘도 여당이니까 그렇게 얘기하는 것 다 알겠는데 야당은 흠집내는 게... 본인들도 그렇게 해 봤잖아요. 흠집내는 게 본래의 속성이에요. 그러니까 흠집낼 기미를, 그런 거리를 주지 말아야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야당에서는 며칠 전부터 그렇게 할 것이라는 기사는 있었는데 박홍근 원내대표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 제출하겠다고 얘기했잖아요. 진행하십니까? 민주당에서.

▶이상민 : 오늘 의원총회가 예정돼 있거든요. 아마 그렇게 지도부에서 의견을 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 박진 외교부 장관은 사실은 외교부의 관료들은 겉으로 드러난 의전, 행사 이 중심이고 이를 기획하고 실무적으로 끌고 간 대통령실의 안보실 실장하고 그 2차장 김태효 씨인가요?

▷김태현 : 김태효 차장하고 김성한 안보실장?

▶이상민 : 그분들이 책임을 져야 할 부분입니다.

▷김태현 : 외교라인을 경질하는 게 먼저다라는 말씀이군요.

▶이상민 : 그렇습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사실은 그냥 그렇죠, 점잖고. 실제 한 것도 별로 없었을 겁니다.

▷김태현 : 할 것도 별로 없었을 것 같으세요?

▶이상민 : 별로 한 일도 없는 분한테 책임 묻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김태현 : 그런데 지금 보니까 야당에서 해임건의안 당론으로 발의한다고 그렇게 얘기를 했고요. 김태효 차장은 안보실 1차장입니다. 국정감사 시작되잖아요. 외통위 위원이시잖아요. 뭘 제일 문제로 지적하시겠어요?

▶이상민 : 지금 초미의 우리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번 IRA,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그게 느닷없이 통과되는 바람에 한국 전기자동차 산업생태계에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문제가 초미이기 때문에 이것에 대해서 지금 주미대사관이나 우리 외교부나 산자부나 윤석열 정부에서 도대체 미국 연방의회에서 통과되는 것에 대한 정보, 사전정보나 대책 이런 것들이 전혀 없고.

▷김태현 : 왜 손놓고 있었냐.

▶이상민 : 지난번 펠로시 하원의장 왔을 때 윤석열 대통령이 사실 만났어야 되잖아요. 이런 얘기를 하면서 하원의장이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하원의장한테 이것 하면 한미동맹이나 우리 산업생태계에 큰 타격이다. 우리 현대자동차에서 미국에 엄청난 투자를 할 예정이고 지금 확정지었고 바이든 대통령도 그것에 대해서 고맙게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그것도 깨지게 될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정치적으로 거래를 했어야 되는데 그때도 그런 펠로시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윤석열 대통령이 안 만나고 하는 바람에 좋은 기회를 놓쳤죠.

▷김태현 :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 그럼 IRA 문제 풀 수 있다고 보십니까?

▶이상민 : 어렵습니다. 이 법이 우리랑 똑같이 법이 통과돼서 말로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미국 정부와 유보조항을 만들겠다고 하는데.

▷김태현 : 우리나라로 치면 시행령, 행정명령이죠.

▶이상민 : 우리 변호사님도 잘 아시지만 어떻게 법이 있는데 법을 안 바꾸고 시행령에서 바꿀 수 있습니까?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고요. 그냥 뭔가 하는 듯한 모습만 보일 뿐이지 실효성 없는 대책을 내놓고 있는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시간이 1분 정도 남아서요. 이것 한 번 더 여쭤볼게요. 예전에 법사위원장도 하셨잖아요. 지금 왜 정치의 사법화라는 말을 하지 않습니까? 여의도에서 해결하지 못하고 서초동으로 가져가는 형태들.

▶이상민 : 정치가 사법화 하는 게 적절치가 않죠. 정치에서 자기 해결 기능이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회에 온통 문제, 갈등, 대립을 정치권에서 해결해야 되는데 이를 사법에다 넘기는 것은 무책임하고 방기하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그전에 정치권에서 사법거리를 만들면 안 되죠. 지난번에 국민의힘 정식으로 뽑힌 이준석 대표를 내쫓으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사법을 불러들인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6150님께서 "이상민 의원님, 여당과 야당에 그동안의 경험과 어른으로서 쓴소리 항상 경청합니다. 쉬운 일 아니죠, 쓴소리. 앞으로 여야 가리지 말고 부탁드려요. 응원할게요." 하셨고 이용호 님은 "이상민 의원님, 건강하세요. 오래오래 쓴소리 부탁드립니다." 하고 말씀하셨네요.

▶이상민 : 이런 칭찬 처음 받아보네요.

▷김태현 : 오늘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의원 모시고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서 있었던 일들 짚어봤습니다. 오늘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이상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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