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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포털·웹툰은 네이버, 메신저·금융은 카카오로 사용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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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모바일인덱스, 8월 주요 모바일앱 사용량 비교

메신저에서 카카오 압도…카톡, 라인 약 26배

네이버웹툰 사용자, 카카오페이지 약 두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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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NAVER)와 카카오의 주요 모바일 앱 사용자가 4000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국민이 네이버 또는 카카오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네이버는 포털앱에서, 카카오는 메신저앱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했다. 양사는 비슷한 서비스의 앱을 다수 운영하고 있는데, 이용자는 이 중 각 기업에 특화된 한쪽 앱으로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 단, 웹툰·웹소설 서비스는 양사 앱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모바일인덱스는 27일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하는 앱의 8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지표를 공개했다. 네이버에서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은 포털 앱인 '네이버(4015만1090명)'였고,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4319만6403명)'이 가장 많은 사용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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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앱과 카카오톡앱은 같은 분야에서 경쟁 앱을 압도하는 사용량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메신저 앱인 '라인'의 8월 MAU는 164만6544명이다. 카카오톡이 약 26배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것이다. 반면, 포털분야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를 압도했다. 네이버앱 사용자 규모는 카카오의 포털 앱인 '다음' 사용자(844만8342명)보다 약 5배 컸다.

이용자가 네이버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시간도 길었다. 카카오톡 사용자는 월 평균 26.74일 동안 카카오톡 앱을 사용했다. 월 평균 사용시간은 12.28시간에 달한다. 네이버 사용자는 한 달에 20.8일, 월 평균 9.05시간 동안 네이버 앱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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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웹소설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두 배 가까운 사용자를 기록했다. 8월 기준 네이버웹툰과 네이버시리즈 사용자는 각각 889만7994명, 464만1126명이었다. 중복 사용자를 제외하면 두 앱 사용자는 992만3264명에 달한다. 카카오페이지(464만1126명)와 카카오웹툰(171만8681명)의 사용자는(중복 제외) 553만6211명이었다.

다만, 다른 분야와 달리 웹툰·웹소설 사용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앱을 모두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카카오웹툰' 이용자의 80.9%와 카카오페이지 이용자의 53%는 '네이버웹툰'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금·결제·뱅킹 등 금융 분야는 카카오가 네이버를 앞질렀다. 카카오의 금융 서비스 앱인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앱 사용자는 각각 464만1126명, 1297만8357명으로 총 2226만609명(중복 포함)이고, 네이버의 금융 서비스 앱인 네이버페이 사용자는 70만7319명이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송금·결제 업종 내 단독 사용 비율이 9.81%로 충성 고객 비중이 네이버페이(5.41%)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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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내비게이션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카카오보다 많은 사용자를 기록했다. 네이버지도 앱의 8월 MAU는 2129만5195명으로 카카오맵의 950만2624명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그러나 두 앱을 모두 사용하는 사용자(약 474만명)는 네이버지도보다 카카오맵을 조금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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