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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정청래 "尹, 왜 MBC에 눈 흘기나…기자들이 그렇게 무식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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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방송으로 중계…국민의 눈과 귀 못 믿나"

"외신도 MBC자막 보고 다 따라간건가"

"與, 아무리 대통령이어도 잘못 지적해야"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방문 기간 불거진 이른바 ‘비속어 논란’ 이후 “사실과 다르다”며 MBC를 겨냥한 것에 대해 “뉴욕에서 뺨 맞고 MBC에 눈을 흘기느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데일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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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라디오 인터뷰에서 “방송 카메라로 중계해 국민이 지켜본 것인데 왜 방송 카메라 (취재단)에게 눈을 흘기고 국민의 눈과 귀를 못 믿겠다고 그러는데 이건 마치 국민의 눈과 귀를 압수수색하겠다는 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국민의힘도 대통령실의 강경 기조에 따라가고 있는 것 같다’는 의견에 “(국민의힘이) 잘못 따라가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들도 아무리 대통령이지만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지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에서 해당 발언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을 ‘바이든’이라고 표기해 최초 보도한 MBC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 그는 “MBC만 보도 했나. ‘바이든’으로 KBS, SBS까지 다 똑같이 했다”며 “왜 MBC만 문제 삼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블룸버그나 다른 외신들도 MBC의 자막 보고 다 따라가는 것인가. 기자들이 그냥 그렇게 무식하게 하는 것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윤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인식을 안 하는 것 같다”며 “일의 맥락을 전후 과정을 따지기 전 일단 ‘제가 죄송하게 됐다’ 그 말 한마디를 지금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윤 대통령이) ‘내가 국민의 귀를 교정하겠어’ 이런 생각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선 “박 장관의 경질뿐 아니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등도 파면해야 한다”며 “이런 문제가 있으면 즉각 해명해야 하는데 15시간 동안 무엇을 했나. 무능한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취임 한 달이 된 시점에서 ‘이 대표가 부각이 되지 않는 것 같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이재명 당 대표지 이재명 대통령은 아니지 않느냐”며 “지금은 야당 입장이다. 이런 부분은 윤 대통령에게 더 물어봐야 되는 것 아니냐”며 반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검찰의 이 대표를 향한 수사에 대해선 “‘협박받았다’ ‘그때 잘 몰랐다’는 생각과 느낌을 처벌하겠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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