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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실 "전문가 분석 결과, 尹발언 분명히 '바이든'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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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6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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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중 불거진 발언 논란에 대해 전문가 분석을 통해 문제의 발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발언 논란에 담긴 단어를 100% 확정할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의 자문과 당시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고 거듭 밝혔다. 비속어 사용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본질은 비속어 논란이 아닌 동맹국 폄훼”라고 했다

대통령실 이재명 부대변인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했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이 부대변인은 “순방외교의 현장에서 윤 대통령이 우리의 최우방 동맹국(미국)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기정사실화되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속어가 논란의 본질이라면 대통령이 유감 표명이든 그 이상이든 주저할 이유도 없고, 주저해서도 안 된다”면서 “그런데 저희가 심각성을 가진 것은 비속어 논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도 특정할 수 없는 단어를 일부 언론에서 (바이든으로) 특정하고, 누가 보더라도 동맹관계를 훼손하고 동맹을 마치 조롱하는 듯한 그런 뉘앙스의 문장을 만들어내고, 그것이 외신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다”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비속어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되면 대통령의 대국민 유감 표명이나 사과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사회자 지적에 “그것(논란)이 어떤 의도나 맥락에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국민이 그 과정을 이해한 다음에, 다른 문제가 있다면 야당 지도부를 모시고 설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부대변인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어떤 말에 가장 근접한지 외부 전문가들을 통해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다만 “최종적으로 100% 확정할 수 없다”면서도 “바이든은 아닌 게 분명하다. 저희가 확인한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얘기는 바이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대통령이 먼저 바이든을 얘기할 이유가 없다(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상기자가 찍은 모든 영상을 대통령실에서 확인하느냐’는 질문에 이 부대변인은 “확인한다는 게 사전검열 이런 개념을 말씀하시는 거 같은데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며 “(풀 취재) 가장 중요한 건 정확성이다. 특정 기자가 잘못 들은 게 전체 기자에게 전달되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녹음이나 녹취 내용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는 건 당연한 거다. 모든 정부가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이 부대변인은 보도 유예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적 발언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이 발언의 취지가 무엇인지, 내용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때까지는 이것을 임의로 보도해서는 안 된다는 요청을 분명히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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