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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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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기시다, 北 핵미사일 위협·대만해협 中무력 도발 논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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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첫 회담한 양측, 미일 동맹 중요성·억지력 강화 재확인도

해리스, 27일 국장 참석 후 28일 방한…기시다 '조문외교' 박차

뉴스1

26일 일본 도쿄 아사카사 영빈관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9.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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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미 김민수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만나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국의 무력 도발을 논의하고 역내 미일 동맹의 억지력 강화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에 대한 협력을 재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기시다 총리와 가진 첫 회담에서 "일본과 미국 간 동맹은 우리가 믿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에 필수적인 초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안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다"(ironclad)고 강조했다.

교도통신 역시 해리스 부통령이 기시다 총리에게 미국의 일본 방위에 대한 책임은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이 위협에 노출됐을 때는 함께 일어날 준비가 돼 있다 말했다"고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한 협력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회담 직후 성명을 통해 "양국은 최근 대만해협에서 중화인민공화국이 공격적이고 무책임한 도발을 감행한 것에 대해 논의했다"며 "대만해협 전체 평화와 안전 보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북한이 핵미사일 위협에 협력해 대응하기로 했으며 일본인 납북자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취임 이래 처음 방일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을 마치고 기시다 총리와 만찬을 함께했다. 이후 그는 27일 부도칸에서 열리는 아베 신조 전 총리 국장에 참석하고 29일에는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40여명의 해외 인사들과 영빈관 등지에서 이날부터 국장 당일을 포함해 28일까지 사흘간 마라톤 '조문외교'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을 상쇄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기시다 총리는 해리스 부통령 외에도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등과 회담했다. 국장 당일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등과 만나며 국장 다음날엔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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