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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서방국가들, 中 신장 인권문제 유엔서 특별토론 개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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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21년 4월 중국 신장 자치구에 있는 구금 시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중국 정부가 신장에서 위구르족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두고 서방국가들이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특별 토론회를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 보도 등에 따르면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최근 보고서에서 반인도적 범죄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지적한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를 특별토론회 방식으로 다루자는 결의안을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했다.

결의안 서명국에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포함됐다고 통신은 전했다.

신장 자치구는 1천100만 명의 이슬람 소수민족 위구르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지난달 말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의 대테러 작전과 '극단주의' 대응 과정에서 신장 지역 내 소수민족에게 심각한 인권침해가 자행됐다"면서 구금과 고문, 학대 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국제 인권단체 등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위구르족과 다른 소수민족 이슬람교도들이 재교육 수용소에 구금돼 있으며 여기에서 가혹한 인권 탄압이 이뤄지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서방 국가들의 결의안을 받아들이면 중국 내 인권 문제가 인권이사회 의제로 처음 오르게 된다.

이번 결의안은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의 보고서 발간 당시에도 "불법적이고 무효이며 완전히 허위인 보고서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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