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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AJU 초점] 위축된 극장가, 코미디·스릴러로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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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극장가 채울 코미디, 스릴러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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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기대작들의 예상 밖 흥행 부진은 가을 극장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추석 극장가에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과 재개봉작들이 텅 빈 극장가를 채웠다.

극장가가 잔뜩 움츠러든 사이, '믿고 보는' 코미디 영화와 스릴러 영화들이 가을 극장가 라인업을 꾸렸다. 한국 관객들이 사랑하는 장르 영화들인 만큼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을 수 있으리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9월에는 가족 단위 관객들이 볼 만한 코미디·드라마 장르인 영화 '정직한 후보'와 '인생은 아름다워'가 개봉한다.

영화 '정직한 후보2'는 화려한 복귀의 기회를 잡은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과 그의 비서 '박희철'이 '진실의 주둥이'를 쌍으로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9년 개봉해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정직한 후보'의 속편이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는 등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품. 1편을 진두지휘했던 장유정 감독을 필두로 오리지널 제작진이 뭉쳤으며 '원조 진실의 주둥이' 라미란과 새롭게 떠오르는 '진실의 주둥이' 김무열의 연기 호흡이 인상 깊다. 여기에 윤경호, 서현우, 박진주, 윤두준 등이 환상적인 코미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개봉하는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이 흥겨운 리듬과 멜로디로 우리의 인생을 노래하는 국내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관객들을 추억에 빠트릴 음악부터 유쾌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남녀노소 관객들을 만족하게 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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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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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는 스산한 바람을 타고 스릴러 영화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10월 26일 개봉하는 '자백'은 밀실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유망한 사업가 '유민호'(소지섭 분)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는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분)가 숨겨진 사건의 조각을 맞춰나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계 3대 판타스틱 국제영화제인 판타스포르토 국제 영화제(Fa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고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우디네 극동영화제(Udine Far East Film Festival) 폐막작으로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윤종석 감독이 치밀하게 직조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지섭, 김윤진, 나나 등 충무로를 이끄는 명품 배우들이 밀실 살인 사건의 진실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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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멤버'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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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리멤버'는 가족을 모두 죽게 만든 친일파를 찾아 60년간 계획한 복수를 감행하는 알츠하이머 환자 '필주'(이성민 분)와 의도치 않게 그의 복수에 휘말리게 된 20대 절친 '인규'(남주혁 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검사외전'으로 유쾌한 버디 무비의 재미를 선보였던 이일형 감독의 신작으로 이성민과 남주혁이 환상적인 호흡을 펼쳐낸다. 기억을 잃어가는 80대 노인 '필주'가 60년간 계획했던 복수를 이행하는 과정은 관객들에게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몰입감과 통쾌한 복수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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