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한국전력이 전례없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죠,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에 탈원전 정책 여파까지 더해진 게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이 상황이 대기업 비상 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정부가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 전기료부터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도체와 철강이 특히 비상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기업 임원들과 마주 앉은 산업부 장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시사하며 대기업을 겨냥했습니다.
이창양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특히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30조 원을 넘어설 위기"라며, "에너지요금 정상화가 절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국내 전력소비 중 산업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55%로 절반이 넘지만, 원가 회수율은 70%에 불과해 팔수록 적자인 상황입니다.
정부의 대기업 전기요금 인상 방침에 전기를 많이 쓰는 반도체, 철강 업계는 비상입니다.
지난해 국내 기업의 전력소비 순위 역시 삼성전자가 1위로 가장 많은 전기를 썼고 하이닉스, 현대제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정부가 고압전력 요금과 심야시간 요금 인상을 검토 중이어서 24시간 공장을 돌리는 대기업들의 생산비용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태기 /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그만큼 생산 비용이 더 올라가지 않겠습니까. 비용 올라간 만큼 가격이 증가가 안 된다 그러면 수익성이 그만큼 악화된다는…."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한 한전 적자를 대기업에게 떠넘기는 것 아니냐는 볼멘 소리도 나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유혜림 기자(ch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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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한국전력이 전례없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죠, 전 세계적 에너지 위기에 탈원전 정책 여파까지 더해진 게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이 상황이 대기업 비상 으로까지 이어지게 됐습니다. 정부가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 전기료부터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반도체와 철강이 특히 비상입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기업 임원들과 마주 앉은 산업부 장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시사하며 대기업을 겨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