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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우승 확정에도 끝없는 향상심…광주 이정효 감독 "안주하지 않는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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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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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정다워기자] 이정효 광주FC 감독은 여전히 향상심으로 가득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26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4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미 리그 우승 및 다이렉트 승격을 확정했다.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광주의 시즌 목표는 이미 완성됐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더 나은 성적을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광주는 36경기에서 23승9무4패로 승점 78을 기록하고 있다. 더 올라갈 곳이 없어 보이지만 이 감독은 잔여 시즌 목표를 재설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 감독은 “TV를 보다 우승이 확정되는 것을 알았다”라며 “신경쓸 게 더 많아졌다. 선수들에게 남은 4경기 종료 후 남들이 봤을 때 정말 우승팀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하자고 했다. 우승을 했지만 광주는 강등도 세 번 당한 팀이다. 이제 우리는 K리그1에서 강등 1순위가 될 것이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준비를 잘해야 한다.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라며 우승에도 비교적 차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도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안주하면 강등 후보가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색깔을 계속 내야 한다. 그래야 다음해도 기대할 수 있다. 오늘은 그래서 특별한 과제를 줬다. 그 숙제를 풀면 좋겠다”라며 “기존 수비 방법을 수정했다. 박스 안에서 공간을 만들고, 어떻게 골을 넣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 것 같다. 역습 리스크는 있지만 감수하고 해내야 K리그1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가야 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산 그리너스의 임종헌 감독은 “광주의 우승을 축하한다. 승격 후 첫 경기인데 잔치 분위기에서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저도 이정효 감독을 잘 안다. 승부욕이 강하다”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고춧가루라도 뿌리고 싶은 심정이다. 광주는 공수 모두 안정적이다.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오늘 한 번 승부를 내보겠다”라며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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