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둘째 딸로 추정되는 소녀가 공식 행사에서 처음 목격된 것으로 보인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블로그 InDPRK에서 샘히어로(Samhero)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분석가를 인용해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9·9절)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중 한 명이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공연이 끝난 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 소녀에게 다가가 등에 손을 얹고 개인적으로 말을 거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잡혔다는 것입니다.
해당 소녀는 무대에서도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고 풀어 내린 단발머리에 혼자 흰 양말을 신었다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김주애라는 이름은 2013년 방북한 데니스 로드먼 전 미국 프로 농구 선수에 의해 처음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당시 로드먼은 방북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들의 딸 주애(Ju-ae)를 안았고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씨(MS.Lee)와도 이야기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딸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데일리메일은 미국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북한 전문가 마이클 매든 객원 연구원을 인용해 "자신의 딸을 너무 공개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위험을 끼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의 잠재적 적들이 김정은 자녀의 신원을 알 수 있다면 이를 취약점으로 쥘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덧붙였습니다.
<제작 : 진혜숙·김가람>
<영상 : 조선중앙TV·데일리메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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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데일리메일은 23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블로그 InDPRK에서 샘히어로(Samhero)라는 가명으로 활동 중인 분석가를 인용해 지난 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9·9절) 74주년 경축 행사 무대에 오른 소녀 중 한 명이 김 위원장의 둘째 딸 김주애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