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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박효주·김민재·차선우, 중독되는 심리 공포 ‘미혹’[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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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사진I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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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의 예측 불허 공포 영화 '미혹'이 관객들과 만난다.

26일 오후 영화 '미혹'(감독 김진영) 언론 시사회가 서울 강남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렸다. 영화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게 되면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다.

극 중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하고 혼란스러워하는 엄마 '현우' 역을 맡은 박효주는 이날 언론시사회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로 보고 강력하게 끌렸다. 사람이 미쳐가며 공포심을 갖게 되는 게 여운을 남겼다. 결국엔 '사람이 가장 무섭구나' 생각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설렘보다는 무섭고 두려웠다. 내가 하기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뿌리칠 수 없는 강렬한 묘함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쓴 감독님이 궁금해서 만났고, 그때 감독님의 반전 매력을 봤다. 대화를 하면서 '이런 소통이 가능한 감독님이라면 같이 작업하는 것이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했다"고 했다.

특히 "평소 공포영화를 잘 못 보는 편"이라는 그는 "심리 스릴러는 좋아하는 편이다. 촬영 중 안면마비가 와서 촬영을 못 하기도 했다. 제 얼굴이 마비되는 것이 공포였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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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유용석 기자


김민재는 새로운 아이 '이삭'의 입양을 결정하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남편 '석호' 역을 맡았다. 박효주는 김민재에 대해 "매 장면 날것의 호흡으로 현우를 건드려주실 때마다 깊은 공감을 하면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면서 "김민재 배우님과 처음 같이 작업을 하는데 정말 많이 놀라고 감사했다. 선배님과 촬영하면서 오랜만에 긴장도 많이 했다. 그 긴장감이 설렘으로 느껴졌다"고 신뢰를 보였다.

가족의 비밀을 알고 있는 듯한 수상한 이웃 '영준' 역은 아이돌 그룹 B1A4 출신 차선우가 연기한다. 차선우는 "박효주, 김민재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 치의 고민도 없이 너무나 함께 하고 싶었다"며 "내용 자체가 흔히 생각하는 뻔한 공포가 아니라 독특했고, 제가 맡은 캐릭터도 사연이 있어 매력있게 다가와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로는 "저수지에 들어갈 때 가장 공포스러웠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다. 좀 다른 종류의 공포이긴 하나, 그때가 가장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박효주는 차선우에 대해서도 "이번에 처음 뵀는데 눈빛이 묘하더라. 눈을 서로 정말 많이 바라봤다. '눈이 정말 희한하세요'라고 말할 정도로 좋은 눈을 갖고 있었다. 눈빛에 순간순간 몰입할 수 있었다"며 차선우를 향해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김진영 감독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는 것보다 관계의 심리 안에서 공포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는 오는 10월 19일 개봉한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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