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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아이유가 롤모델”...아도라, ‘BTS 작곡가’ 아닌 가수로[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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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도라가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가 아닌 가수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아도라는 25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 앨범 ‘어도어블 리버스(Adorable REbirt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공개했다.

이날 아도라는 데뷔 후 첫 쇼케이스 무대에 선 소감을 묻자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서점 같은 곳에 제 앨범이 걸려있는 것을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 이 앨범을 위해 많은 사람들과 고생하며 달려왔는데, 함께해준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새 앨범 ‘어도어블 리버스’의 감상 포인트에 대해서는 “‘제 3자의 눈으로 보는 아도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과 다른 결의 음악이 담겼다. 저를 처음 보시는 분들은 ‘발랄하고 에너지 있는 친구구나’라고 느끼실 것 같고, 알고 계시는 분들은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고 생각하실 것 같다”라고 소개했다.

아도라는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로 활동하다 지난해에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수가 꿈이라 연습생 생활을 오래 했는데, 그러던 중 감사한 기회로 빅히트 프로듀서로 입사하게 됐다. 프로듀서 일도 좋았지만, 플레이어로서 뛰고 싶다는 미련이 마음 속 어딘가에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일을 하는 중에는 그 꿈을 접어 뒀다가 갑상선암 수술을 받게 되면서 회사를 나오게 됐다. ‘이렇게 살다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데, 해보고 싶은 걸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해 가수로 전향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아도라는 빅히트 뮤직 프로듀서로 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BTS 작곡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첫 싱글을 발매할 때 제작을 같이 해주시는 회사나 이런 데에 ‘그런 수식어 넣지 말아 달라’라고 부탁했다"면서 "‘BTS 작곡가’라는 수식어가 어떤 부분은 맞고 어떤 부분은 틀리다. 정말 많은 분들이 곡 작업에 참여하시기 때문에 저 혼자 그렇게 불리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이유는 BTS가 우리나라에서 정말 유명한 가수인데, 혹시 그 분들의 발자취에 누가 될 수도 있지 않나. 그분들의 에티튜드를 알기 때문에 더 조심스럽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불리다 보니 ‘이 수식어를 나쁜 마음으로 쓰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든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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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라의 타이틀곡 ‘매지컬 심포니(Magical Symphony)’는 다채로운 심포닉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노래로 선명한 멜로디 라인과 끊임없이 변화하는 음악적 변주가 특징이다. 곡 구성마다 장면이 교체되는 듯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며 리스너들에게 동화의 한 장면에 빠져드는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한다.

아도라는 “작사, 작곡에 참여했는데 2년 전에 작업을 했던 곡이다. 힘든 과정을 통해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이 됐다. 힘들었던 작업인 것 같지만, 다시 돌아보면 지금까지 모든 작업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아이유를 롤모델로 꼽은 그는 “‘꾸준한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아티스트도 그렇고 노래도 그렇고 반짝하고 사라지는 세계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 보다는 오래, 잔잔하게, 길게 뻗어나가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또 ‘아도랐다’라는 수식어도 좋을 것 같다. 제 음악을 듣고 ‘아, 돌았다’라는 말이 나왔으면 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어도어블 리버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아도라. 사진l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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