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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오원석 현대차·기아협력회장] “부품업체, 현대차그룹 따라 전세계로…전동화 지원 필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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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車 업계, 한국 부품업계에 ‘엄지척’

“파워트레인 고른 경쟁력, 부품업체도 든든”

전기차 위주 정책엔 “부품 생태계 악화” 우려

헤럴드경제

오원석 현대차·기아협력회장은 현대차그룹과 함께 전세계를 누비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부품업계 생태계를 살리려면 전기차만 고집하는 전동화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협력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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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 “현대차그룹과 성장한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들이 이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모두 찾는 경쟁력 있는 회사가 됐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부품업계 경쟁력을 살릴 수 있는 탄소 중립 정책이 필요한 시기다.”

지난 23일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에프티 사무실에서 만난 오원석 현대차·기아협력회장 겸 코리아에프티주식회사 회장은 “최근 열린 협력회 임원 회의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에 부품업계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며 현대차그룹과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BEV)와 수소전기차(FCEV) 등 전동화 흐름에 발맞춰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 등 혁신을 이어온 결과 토요타와 폭스바겐그룹에 이어 글로벌 판매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오 회장은 “유럽과 미국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높아지고 있으면서도 내연기관에 대한 수요와 필요성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 있다”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내연기관을 포함해 지금 거론되는 파워트레인을 모두 만들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고 부품업계도 그 혜택을 볼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차그룹의 빠른 성장은 부품업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부품업체들은 현대차와 기아를 따라서 수십 년간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높은 품질과 정확한 납기를 인정받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인도에서 모로코에 이르기까지 널리 퍼진 글로벌 완성차 생산기지 중 한국 부품업체를 쓰지 않는 곳이 없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품질학교를 운영하며 부품업체의 품질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연 1만명이 넘는 기술인력이 최신 자동차 기술을 습득하는데 지원 대상에는 현대차와 기아뿐 아니라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부품업체도 포함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 지역 부품업체에 대한 마스크 지원과 납품 대금 조기 현금 지급, 협력사 안전 관리 지원, 스마트공장 육성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만 오 회장은 정부의 탄소 중립 정책이 전기차 위주로만 짜인 것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전기차로 완전 전환하려면 내연기관과 전기차 공통부품을 제외하고 1만2000개의 부품을 만들던 회사들이 고작 1500여 개에 불과한 부품에 매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기차는 물론,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소전기차를 통틀어 전동화라고 정해놓고 정책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부품업체가 지금 하던 것을 그대로 해서는 매출액을 유지할 수 없는 만큼 전동화 외에도 폭넓게 사업다각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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