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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정은 딸 추정 소녀 공개…"혼자 머리 묶지 않고 흰양말 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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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카메라 반복해서 소녀만 집중적으로 촬영
자녀 공개, 김정은에게 취약점이 될 수도
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정은의 딸이 9·9절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추정된다. <사진 출처 : 데일리 메일 캡처> 2022.09.26.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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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현수 인턴 기자 = 김정은의 베일에 싸인 딸이 북한 인민정권 창건일 행사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김주애'로 알려진 이 소녀는 9·9절 행사를 맞이해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정은과 리설주를 위해 무대에서 공연을 하던 아이들 중 하나였던 이 소녀는 몇 가지 특징 때문에 전문가들 눈에 더 띄었다.

블로그 'InDPRK'에서 '샘히어로'라는 가명을 쓰는 한 분석가는 리설주가 공연 후반부에 이 아이를 향해 손을 뻗는 점에 주목했다.

그녀가 아이의 등에 손을 대고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한 다른 아이들이 김정은 근처로 모여들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점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이 아이는 더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김정은 자신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가는 아이의 팔을 잡아당겨서 더 가지 못하게 제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북한 분석가는 본 공연 속 몇 가지 단서들에 주목하기도 했다. 노래가 시작되면서 카메라는 해당 소녀에게 집중하고 몇 초간 머물러 있었다. 다른 곳을 비추다가도 계속 그를 비추기 위해 돌아왔다.

이 뿐만 아니라 그 소녀만이 아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머리를 묶지 않았으며 혼자 흰 양말을 신고 있었다.

김정은 내외도 공연에 매료된 것처럼 보였다. 방송 중간에는 지도자 가족을 비추다가 바로 그 아이를 확대해서 비추기도 했다. 때때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은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이 소녀는 김정은이 참석했을 때만 공연을 하고 다음날 저녁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북한 전문가인 마이클 매든은 김정은의 딸이 화제가 되고 있는 소녀와 비슷한 나이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2022년 현재 약 10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리설주도 김정은 가족의 일원으로 확인되기 전에 여러 번 TV에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딸을 너무 공개하는 것은 김정은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은도 어렸을 때나 청소년기에는 꽁꽁 숨겨져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의 고위 계층도 김정일의 허락 없이는 그의 자녀들과 교류할 수 없었다. 이는 고위 계층에 있는 김점은의 잠재적 적들이 지도자의 자녀들을 알고 있다면 이를 취약점으로 쥘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 지도계층에 대한 쿠데타나 반란을 조성하는 대신 지도자의 영향력을 쥐기 위한 수단으로 아이를 납치하거나 해를 입힐 수 있다.

매든은 김주애 이외에 김정은의 자녀들이 더 있을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김주애'의 존재가 밝혀진 것도 2013년에 김정은을 방문한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통해서였다. 로드먼이 방북 이후 리설주가 김주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언론에 공개했다.

북한 지도자 가족에 대한 소문이 무성한 것에 비해 김정은의 자녀들과 리설주에 대해 알려진 정보가 많지는 않다. 현재 김정은에게 딸 둘, 아들 하나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teressakim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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