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벤투호 '엔진' 황인범 "월드컵 출전이란 꿈, 조금씩 다가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최종 명단 확정 아니지만, 부상 없다면 팀에 도움 될 것"

카메룬전 필승 각오…"경기력, 결과 모두 가져와야"

연합뉴스

비대면 기자회견에 임하는 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18년에 데뷔한 이후 2차 예선, 최종 예선, 그리고 이번 평가전까지 꿈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엔진' 황인범(26·올림피아코스)은 조심스러운 답변 속에서도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 들고 싶다는 의지는 감추지 못했다.

황인범은 카메룬과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6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최종 명단이 나온 게 아니라서 답변하기가 조심스럽다"면서도 "나는 월드컵 출전이라는 꿈을 가진 어린 선수였고, 그런 꿈을 갖고 계속 준비를 해왔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월드컵 출전은)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 그때까지 몸 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며 "컨디션 관리를 잘하고 다치지만 않으면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상 없이 최종 명단에 들어서 내 꿈을 이뤄내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힘줘 말했다.

2018년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에 데뷔한 황인범은 이후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의 구상에서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중원에서 안정적으로 공을 소유하고 전방 공격수에게 배급하는 역할을 맡아온 황인범은 벤투호의 '빌드업 축구'에서 팀의 엔진 역할을 해왔다.

연합뉴스

인사하는 황인범-김민재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지난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과 코스타리카 축구 대표팀 평가전이 2대2로 끝난 뒤 황인범과 김민재가 인사하고 있다. 2022.9.23 superdoo82@yna.co.kr


황인범은 "감독님이 공수의 연결고리가 되어달라는 얘기를 가장 많이 해주셨다"며 "공이 한쪽 측면에서만 머무르기보다는 반대 측면으로 전환하라고 많이 요구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요구를 경기나 훈련 중 항상 인지해야 전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며 "이런 점에 신경을 쓰면서 장점을 보여드리려고 최대한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입단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무대를 밟고 있다.

이전 소속팀 루빈 카잔(러시아)보다 훨씬 자국 리그에서 위상이 높은 팀이다.

황인범은 이런 '강팀'에서 출전 경험이 최근 선수로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는 대부분 상대 팀이 라인을 내려 수비한다"며 "압박하는 강도는 러시아 리그도 좋았지만 상대 팀이 지금 팀이랑 경기에서는 더 거칠게 한다. 늦은 타이밍에도 발이 들어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로서 더 빠르게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드필더로서 공격과 수비를 두루 챙겨야 하는 황인범은 인터뷰 내내 지난 23일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무실점으로 끝내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대표팀 '엔진' 황인범,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 입단(종합)
(서울=연합뉴스) 그리스 축구 명문 올림피아코스FC가 지난 7월 29일 홈페이지에 한국 국가대표팀의 황인범이 팀 유니폼을 입고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올리며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은 올림피아코스FC에 입단한 황인범. 2022.7.29 [올림피아코스FC 인스타그램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매 경기 무실점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수비는 수비수 4명, 골키퍼 1명만 하는 게 아니다. 11명 모두가 부족한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수들도 자체 미팅을 해 공격수, 미드필더들에게 압박을 어떻게 해달라 등 이야기를 많이 한다. 우리도 그런 주문을 지켜주면 다음에는 무실점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대표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도 대결한다.

벤투호에는 이번 두 번의 평가전이 오는 11월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기 전, 해외파까지 총동원해 치를 수 있는 마지막 시험 무대다.

황인범도 실전을 통해 손발을 맞출 기회는 이번뿐이다.

황인범은 "오늘 훈련을 끝내고 미팅을 했다. 주장인 (손)흥민이 형이 마지막 경기인 만큼 경기력만큼이나 결과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다"며 "내일 누가 나설지는 모르지만 모두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월드컵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려면 경기력과 결과를 모두 가져와야 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연합뉴스

'완전체' 최종 모의고사 준비하는 축구대표팀
(파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카메룬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 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손흥민과 황희찬, 황의조, 김민재 등 유럽파 선수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손발을 맞추는 건 월드컵 개막 전 이번 카메룬전이 마지막 평가전이다. 2022.9.26 utzza@yna.co.kr


pual07@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