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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슈 책에서 세상의 지혜를

'삼생삼세 십리도화' 잇는 '삼생삼세 보생연1'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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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뉴시스] '삼생삼세 보생연1'. (사진=문학동네 제공) 2022.09.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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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중국 작가 당칠공자가 장편소설 '삼생삼세 보생연1'(문학동네)을 냈다.

앞서 발간한 '삼생삼세 십리도화'(2009), '삼생삼세 침상서'(2012)를 잇는 연작 소설이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에 등장했던 주변 인물인 '연송'과 '성옥'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희나라 군주 '성옥'은 평범한 인간임에도 꽃들로부터 화주로 추대를 받고,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연송'과 가까워진다. 사람들은 성옥을 물정 모르는 철부지로 여기지만, 사실 그녀는 여천의 왕세자 '계명풍'과 인연을 맺은 후 뜻밖의 사고로 가슴에 아픔을 품고 있다.

연송은 성옥의 밝은 표정 뒤에 숨겨진 아픔을 눈치챈다. 천신인 그는 한낱 인간에게 감정이 싹트자 고뇌하는데, 결국 금기를 깨뜨리는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과연 이뤄질까.

"인간은 생로병사를 비롯해 미운 사람과 만나는 고통,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고통, 원하지만 얻지 못하는 고통, 집착으로 인한 고통 등 여덟 가지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삼은 날 때부터 신선이어서 인간의 고통을 겪어본 적이 없기에, 타고난 지혜로 인간이 왜 그런 여덟 가지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지 꿰뚫어보기만 할 뿐 결코 공감할 수는 없었다."

"정이라는 건 하늘의 노을만큼 덧없는 것이다. 아무 흔적도 없고 믿을 수도 없지."

작가는 주인공 성옥의 전신으로 추정되는 '조제 신'을 인간의 모신으로 내세운다. 조제 신은 세상의 첫 번째 빛에서 만 년간 잉태된 뒤 태어난 진실의 신, 소관 신은 마족의 창조신이었다. 연송은 속세에서 조제 신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 헤맨다. '삼생삼세 보생연'의 2·3·4권에서 당칠이 정립한 이 세계관 속, 조제 신에 대한 자세한 내력이 밝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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