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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재기 노리는 한때 EPL 천재 "힘들었다, 대표팀 복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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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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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튀르키예 베식타스에서 생활 중인 델리 알리가 포부를 밝혔다.

알리는 2015년 토트넘 훗스퍼 유니폼을 입었다. 3부리거 출신이었으나,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의심의 시선을 거둬들였다. 2015-16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 9도움으로 센세이선한 출현을 알렸고,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다.

뛰어난 활약에 토트넘을 넘어 단숨에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았다. 알리는 2015년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후에도 꾸준히 차출되며 37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2019년 6월을 끝으로 잉글랜드 엔트리에서 알리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는 소속팀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알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후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경기력 저하와 경쟁자 합류로 자리를 잃어갔고, 끝내 올해 1월 토트넘과 작별하기까지 이르렀다.

행선지는 에버턴이었다. 같은 EPL에서 부활을 목표로 했던 알리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았다. 이미 떨어질 때로 떨어진 기량인지라 에버턴 프랭크 램파드로부터 쓰임 받지 못했다. 더군다나 지난 시즌 후반기 에버턴은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에 알리가 비집고 틀어갈 틈은 더더욱 없었다.

그러다 결국, EPL마저도 떠나게 됐다. 알리는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둥지를 옮겼다. 임대 계약이며 베식타스는 선택 구매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 2022년 말까지는 600만 파운드(약 90억 원), 이후 2023년 1월~6월에는 800만 파운드(약 120억 원)로 상향된다.

등번호 11번을 단 알리는 리그 2경기를 소화해 1골을 기록했다. 이후 허벅지 근육 문제로 이탈해 9월 A매치 전까지 있었던 2경기엔 참석하지 못했다.

알리는 튀르키예 '스포르 아레나'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활을 되돌아봤다. 그는 "여기 있게 돼서 매우 기쁘다. 다시 시작하기에 좋은 기회다. 튀르키예에 처음 도착했을 때 정말 행복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난 잉글랜드에서 빅게임를 치른 경험이 있다. 이곳의 더비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많은 사람이 내가 가는 모든 곳에서 경기와 관련하여 묻는다. 그 일원이 될 수 있어 매우 신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목표를 밝혔다. 알리는 "EPL에서 어린 선수일 때는 기대치가 낮고, 득점하거나 좋은 경기를 하면 자연스럽게 눈에 띈다. 난 힘든 몇 년을 보낸 후, 새로운 모험을 하고 싶었다. 누구나 대표팀을 꿈으로 여긴다. 나는 꼭 돌아가고 싶다. 여기서 내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복귀하고 싶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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