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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바닥 찍고 올라온 KIA, 1승1패 전략 끝까지 간다[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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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KIA 양현종이 승리 후 김종국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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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바닥을 찍었다. 완연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사실상 5위 결정전으로 불린 창원 3연전에서 NC에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차지해 9연패 탈출과 5위 수성을 동시에 지켜낸 KIA 얘기다.

9연패를 잠시 내려놓고, 시즌 마지막 6연전만 떼 놓고 보자. 광주 LG전에서 허무하게 패해 6위 NC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KIA는 젖먹던 힘을 짜낸 에이스 양현종의 역투로 5위 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다음날(23일) 패했지만 24일 이의리의 눈부신 역투를 발판삼아 위닝시리즈를 따내고 25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마저 제압했다. 주간 승률 5할.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부터 21일 광주 LG전까지 9연패했지만, 이후 네 경기에서 3승을 보태 6위를 2.5경기 차로 밀어냈다.

승리의 기쁨을 다시 누리기 시작한 22일 창원 NC전부터 25일 대구 삼성전까지 KIA의 팀 평균자책점은 압도적 1위(2.31)였다. 투수들은 35이닝을 나눠 던지며 단 9점만 내줬다. 타자들은 팀 타율 6위(0.269)에 머물렀지만 최다안타 2위(36개) 출루율 4위(0.359)로 분전했다. 여전히 최다 잔루(36개)고 체면을 구겼지만,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등에 업고 어쨌든 반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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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동원.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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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남은 경기는 단 8경기. 3연전과 4연전 한 번씩 남겨둔 상태다. 상대 팀에 따라 선발진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여유가 생겼다. 지친 타선도 휴식을 통해 체력을 비축할 기회를 잡았다. 11경기를 남긴 NC보다 여유있는 운용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전략이 달라지진 않을 전망이다. 남은 8경기 목표는 4승 4패다. KIA 김종국 감독이 한시즌 내 강조한 ‘1승1패 전략’을 시즌 끝까지 고수한다는 의미다. 이른바 창원대첩 위닝시리즈가 전략 유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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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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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재 KIA는 65승을 따냈다. 남은 경기에서 4승 4패하면 69승 1무 74패 승률 0.483으로 시즌을 마친다. 11경기를 남겨둔 NC가 9승 2패해야 뒤집을 수 있는 수치다. NC는 KIA보다 무승부를 두 번 더 했지만, 8승 3패하면 68승 3무 73패로 승률 0.482가 된다.

KIA는 사흘 휴식 후 29일 광주 롯데전을 치르고 다시 하루를 쉰다. 1일부터 SSG와 한화, LG로 이어지는 3연전 후 홈으로 돌아와 LG KT와 마지막 4연전으로 시즌을 마친다. 상대전적에서 절대 열세인 상위권 팀과 6경기를 치른다는 점은 부담이다. 그래서 ‘1승1패 전략’을 반드시 성공해야만 한다. 바닥을 찍고 수면위로 부상할 때는 가라앉을 때보다 속도가 빠를 수밖에 없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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