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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갯벌서 발견된 시신 옷차림, 가양역 실종 남성과 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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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이 최근 인천 강화도 인근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과 일치할 수 있는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해양경찰서는 "강화도 인근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해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는 등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시신은 추석 당일이었던 이달 10일 오후 1시 46분경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하반신만 남아 있는 상태였고, 베이지색 바지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한 채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있었다.

해경은 수사 과정에서 이 시신이 지난달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이모 씨(25)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에서 발견된 바지와 신발이 실종 당시 이 씨가 착용하고 있던 것과 유사했던 것이다. 해경은 이 씨의 가족 측으로부터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지난달 7일 새벽 서울 강서구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오전 2시 15분경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다.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고, 이 씨의 휴대전화는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해경은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이 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면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경 관계자는 “DNA 분석은 통상적으로 한 달가량 걸려, 분석 결과는 1~2주 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DNA가 일치하지 않을 가능성 등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승배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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