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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2024년까지 콘테 안 뺏긴다..."토트넘에 유리한 연장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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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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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연장 옵션과 관련한 진실이 밝혀졌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 훗스퍼에 부임했다. 계약 조건은 기본 1년 반, 그리고 연장 옵션 1년이다. 즉, 2021-22시즌과 2022-23시즌까지 별문제가 없다면 계속 동행하고, 이후에 연장 옵션 발동 여부에 따라 2023-24시즌까지도 감독직을 맡는 것이다.

콘테 감독은 위기였던 토트넘을 데리고 차근차근 밟아 올라간 끝에 기적을 연출했다. 누누 산투 전 감독 시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위까지 떨어졌던 토트넘은 4위로 시즌을 마감한 것. 이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얻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고 올여름 폭풍 영입을 이어갔다. 이반 페리시치, 프레이저 포스터,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 클레망 랑글레, 제드 스펜스, 데스티니 우도지(→우디네세 임대)를 데려왔다. 토트넘은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콘테 감독의 요구사항을 이뤄줬다.

그 결과, 시즌 초반 페이스가 상당히 좋다. EPL 8라운드 종료 기준, 토트넘은 5승 2무(승점 18)로 무패와 함께 3위에 올라있다. 선두 아스널(승점 18)과는 1점 차에 불과하다. 우승 경쟁 레이스에 돌입한 것.

별 탈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는 와중에 뜬금없는 소식이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 복수 매체들은 유벤투스가 콘테 감독 선임을 노린다고 알렸다. 현재 유벤투스 사령탑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처참한 성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8위에 UCL 조별리그 2패로 3위에 머물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콘테 감독의 연장 옵션 발동 여부도 불투명하고, 콘테 감독이 8년 전 유벤투스를 떠나면서 '끝나지 않은 일'이 남았다고 발언한 바 있기 때문.

하지만 기우였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미국 'CBS 스포츠'의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 소식통과 얘기해봤을 때, 토트넘은 이번 달이든 내년 초든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며 매우 자신만만한 상태다. 단순 자신감이 아니라 매우 충만한 수준이다"라고 잠재웠다.

그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바로 연장 옵션이다. 보통 연장 옵션은 양측 동의로 이뤄지곤 하는데, 이번 옵션은 토트넘에 유리한 조건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의 토트넘 담당 기자 알레스디어 골드는 "알려졌던 것은 양측 모두 동의해야 성사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달랐다. 토트넘 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그들이 콘테 감독과 계약을 연장하고 싶을 때 옵션을 발동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즉, 양측 모두에게 합의가 필요한 것이 아닌 토트넘이 실행할 수 있는 독단적 권리인 것. 이에 따라 최소한 2023-24시즌까지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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