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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이창용 "5~6%대 물가 지속...금리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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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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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5% 이상 수준에서 상승하면 물가 중심의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5~6% 물가가 오래간다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통화정책과 관련 "어느 하나를 목표만 해서 하기는 어렵다"며 "물가, 성장, 가계부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되 우리물가가 5% 수준이 계속되면 물가 중심 정책을 운용해야한다. 취약계층은 기재부와 금융위, 금감원 등과 취약층 보호정책을 계속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은이 한번에 금리를 0.5%p 높이는 '빅스텝'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빅스텝)에 대해서는 현재 컨펌할 수는 없고 금통위원과 상의를 해야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2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 회의 직후 "0.25%p 인상 기조가 아직 유효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 수 개월간 드린 포워드가이던스(사전예고지침)에는 전제조건이 있다"며 "포워드가이던스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최종금리에 대한 시장 기대가 오늘 새벽 파월 의장이 얘기했듯 4% 수준 그 이상으로 상당폭 높아진 것이다. 우리(한은)는 4%에서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기대가 많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시중에서 여려 의견이 있으나 포워드가이던스는 조건부로 이야기했고 미리 예고나 선언한 게 아니다"며 "그 영향을 봐야한다. 금통위가 2주 남아있고 엔화와 위안화도 같이 절하돼 종합적으로 금통위원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물가 정점 시기에 대해서는 "물가정점은 10월정도로 보고 있다. 유가가 떨어진 반면 환율이 상승했다"며 "다만 정점은 변동성이 있으며 정점에서 내려오는 속도가 느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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