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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IT 업체들, NFT 시장 잡아라...짧은 시간에 완판 행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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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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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체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부여하는 NFT(대체불가토큰) 시장 경쟁에 나서고 있다.

통신기업 중 SK텔레콤은 지난달 NFT 마켓을 선보이고 NFT 판매에 나섰으며, LG유플러스는 '무너' 캐릭터를 활용한 무너 NFT를 발행해 짧은 시간에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또 IPX(구 라인프렌즈)는 최근 NFT 프로젝트를 처음 소개해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했으며, 네이버가 라인 넥스트와 공동으로 NFT 서비스를 선보였고, 카카오는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나혼렙) 등의 NFT를 만들어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NFT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토큰마다 고유정보를 기록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디지털 콘텐츠에 소유권을 명확하게 줄 수 있으며, 소유권이 '등기권리증' 역할을 해 복제가 불가능하고 단 하나만 존재하는 희소한 디지털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NFT는 미술품, 게임, 엔터테인먼트, 프로필, 수집품 등의 산업과 결합하면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샌드마켓츠에 따르면 글로벌 NFT 시장은 연평균 35% 성장해 오는 2027년 136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이머전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NFT 시장 규모는 연평균 10.7%씩 성장해 2021년 기준 약 65조원에서 2030년까지 약 169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IT 업체들이 NFT 시장에 너도나도 발벗고 뛰어들고 있다. 우선 자사의 캐릭터를 이용한 NFT를 발행하거나 NFT 거래 플랫폼 사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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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지난 8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를 공개하고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탑포트에는 약 100여 개인·단체 NFT 전문 작가가 참여 중으로, 간송미술관·메타버스제작사 등 국내 유명 제작자 및 앤서니 브라운(영국 동화작가)과 국내 30여 아티스트의 협업 작품 등이 탑포트에서 판매되고 있다.

SKT는 지난 9월 16일 '탑포트 크리에이터 데이 2022'를 열고 간송미술관·김도균 서울예대 교수·뷰티크리에이터 포니·배우 이태성 등 주요 제작자를 초청해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 SKT는 ▲NFT 선물하기 ▲계좌이체 결제 ▲NFT 청구/교환 ▲커뮤니티 기능 구현 ▲결제수단 추가 등 탑포트의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오세현 SK텔레콤 디지털 에셋 기획팀장은 "탑포트 마이 페이지가 페이스북 마이 페이지 이상의 이미를 갖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탑포트가 가장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이 지갑"이라고 설명했다. 쉽게 사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확장성까지 겸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

이 행사에서 배경일 부사장은 "탑포트에서 쉬운 지갑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해 언제든 자랑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찐팬'들을 위해 만들어진 '무너' 캐릭터를 활용해 지난 5월 통신업계 최초로 무너 NFT를 200개 판매한 데 이어 지난 5일 무너 NFT 1000개를 2차로 발행하고 이 중 900개를 판매했다. 이 중 100개는 자사 마케팅에 활용했다.

NFT 구매에는 가상화폐인 '클레이튼(Klaytn)'이 사용되며, 구매한 NFT는 '오픈씨(OpenSea)'를 통해 거래할 수 있다. 판매 수익은 전액 기부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5월 통신사 최초로 무너 NFT를 판매했는데 발행분이 2초 만에 완판됐고 2차 발행분도 100초 만에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며 "1차 판매를 통해 무너 NFT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발행 수량을 늘려 2차 판매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너NFT는 월요병으로 힘들어하는 '월요일 반전무너',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일요일 무너' 등 각각 요일·감정·색상에 따라 다르게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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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가 지난 15일(한국시간 16일) 첫 공개한 NFT 프로젝트 'WADE Friends & Family(이하 WADE F&F)'가 글로벌 아티스트 및 패션 브랜드들과의 파트너십을 연계한 멤버십 혜택으로 민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 중인 솔라나 기반의 NFT 마켓플레이스 '매직 에덴(Magic Eden)'의 런치패드에서 선보인 'WADE F&F'는 선착순 방식의 경쟁 민팅의 경우, 시작과 동시에 완판을 달성, 결과적으로 오픈씨 트렌딩 1위, 매직 에덴 거래량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으며, 2차 거래 바닥가의 경우, 민팅 가격 대비 150배 상승하며 블루칩 NFT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WADE F&F'는 IPX가 지난 6월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한 글로벌 블록체인·NFT 기업 CRIPCO(크립코)와 함께 자사의 버추얼 아티스트 IP 'WADE(웨이드)'를 활용해 선보인 멤버십형 NFT다. IPX가 사명변경 후 선보이는 첫 NFT 프로젝트로, 웨이드가 향후 전개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활동과 더불어, IPX가 보유한 여러 IP 기반 다양한 혜택을 멤버십 NFT 홀더들에게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로드맵으로 기획됐다.

'WADE F&F' 홀더들에게는 IPX가 크립코와 함께 선보일 예정인 'OOZ & mates(오오즈 앤 메이츠)' PFP(Profile Pictures) NFT 프로젝트의 확정 화이트리스트 혜택도 제공된다. 'OOZ & mates'는 제품이나 애니메이션 등으로 첫 선을 보이는 전통적인 캐릭터 IP 런칭 공식을 벗어나, 첫 행보로 PFP NFT 발행을 택한, IPX 최초의 웹 3.0 캐릭터 IP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동물 형태의 캐릭터 9명으로 구성된 'OOZ & mates'는 1명당 1111개, 총 9999개의 PFP NFT를 올 하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IPX는 WADE F&F, OOZ &mates 등의 NFT 프로젝트를 통해 IP와 NFT 간의 시너지를 입증하는 한편, 유저 참여 중심의 디지털 IP 생태계를 구축하며 누구나 자신만의 IP를 NFT를 통해 직접 소유하고, 더 나아가 수익화도 가능한 'IP 3.0'을 실현하고 있다.

네이버는 라인 넥스트(LINE NEXT Inc.)와 함께 나우(NOW.) 콘텐츠를 활용한 NFT 서비스인 '나우드롭스(NOW. Drops)'를 최근 정식 출시했다.

나우드롭스는 나우가 제공하는 콘텐츠에 담긴 아티스트의 소중한 순간을 이용자가 직접 NFT로 발행해 간직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라인 넥스트의 글로벌 NFT 플랫폼 도시(DOSI)의 엔터테인먼트 NFT 서비스인 'AVA(에이바)' 스토어에서 나우드롭스를 만나볼 수 있다. 이용자는 마음에 드는 영상을 NFT를 구매할 수 있는 수단인 크리스탈에 담아 소장할 수 있다.

나우드롭스의 첫 번째 아티스트인 NMIXX(엔믹스)는 19일 나우에서만 공개되는 컴백 쇼케이스와 20일에는 나우 오리지널 쇼 'NEXTREND'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컴백 활동에 나섰다.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인 그라운드X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웹툰·웹소설 IP를 NFT로 발행해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1월 그라운드X가 운영하는 한정판 디지털 작품 유통 서비스 '클립 드롭스'(Klip Drops)를 통해 인기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이하 나혼렙)'의 마지막화의 명장면을 100개 한정 NFT로 판매해 1분 만에 완판시킨 데 이어, 웹툰·웹소설 '빈껍데기 공작부인'의 명장면을 담은 NFT도 발행했다.

또 '클립 드롭스'에서 '볼트론' 디지털 수집품도 판매한다. 또한 향후 유니버설 IP를 통해 클레이튼 기반 NFT 생태계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NFT 거품론'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NFT 가격이 급락하고 거래량 절벽 사태에 직면하면서 NFT가 지속 가능한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 NFT 전문가들은 시장이 성장세를 지속하려면 투기적인 목적은 빼고 커뮤니티 중심으로 생태계를 꾸려야 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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