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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머스크 우크라-이란 시위대 편들었는데, 대만에서 전쟁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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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일론 머스크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 최고경영자 2022.05.20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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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유 진영의 대표적 CEO답게 ‘스타링크’를 개방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 편을, 이란의 히잡 반대 시위에서 시민 편을 들고 있다.

머스크는 25일(현지시간) 이란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이란에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에도 러시아의 인터넷 차단에 맞서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스타링크는 그가 운영하는 우주 탐사 기업인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로, 아직 온라인망이 활성화되지 않은 세계 곳곳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머스크는 지난 24일 미국 국무부가 이란의 인터넷 자유를 확대하겠다는 온라인 성명을 발표하자 트위터에 "액티베이팅 스타링크(Activating Starlink, 스타링크를 활성화한다)"라고 썼다.

최근 이란에서는 쿠르드족 여성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 미착용' 혐의로 구속돼 옥중에서 숨진 이른바 '아미니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9일째를 맞이하고 있다. 사망자만 50여 명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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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혼잡해진 도로 위 상황 2022.09.21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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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에도 스타링크를 개방하는 방법으로 우크라이나를 간접적으로 지원했었다.

그런데 만약 대만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머스크가 대만을 도울까?

머스크는 중국 공산당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그는 시진핑 주석에게 아부하는 등 중국 공산당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중국에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있는 것은 물론 중국은 전기차 최대 시장이기 때문이다.

만약 대만에서 전쟁이 발생할 경우, 머스크는 대만을 편을 들까? 아니면 자신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중국 공산당 편을 들까?

일단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중국 공산당 편을 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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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나온 일런 머스크 사진과 인쇄된 트위터 로고들이 나온 일러스트다. 트위터 인수를 철회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트위터의 주주들이 소송을 제기했다. 2022.04.28. ⓒ 로이터=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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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추진하자 미국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워낙 친중적이어서 트위터를 중국에 유리하게 운영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의 트위터 인수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의 국영 싱크탱크가 머스크를 주시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국영 싱크탱크인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정치연구소 부소장 리옌은 26일 중미관계를 전망하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머스크의 역할에도 주목해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볼 수 있듯 전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그가 대만을 지지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연 머스크는 중국이 대만을 수복하기 위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누구의 편을 들까?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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