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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초 700G 출장 투수, "50살까지 야구하고 싶은데..." [오!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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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저 혼자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달성할 수 있었다".

삼성 우규민이 지난 22일 대구 KT전에서 KBO리그 역대 14번째이자 구단 최초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일단 저를 믿고 맡겨주신 스승님들께 감사드리고 트레이닝 파트에서 몸 관리를 잘해주신 덕분에 지금까지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전력분석팀에서 상대 타자에 대한 정보를 많이 주셔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공을 돌렸다.

우규민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묻자 "데뷔 첫 등판이 가장 많이 생각난다. 그리고 2007년 개막전 세이브도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코칭스태프, 트레이닝 파트, 전력분석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지만 뛰어난 실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어림도 없는 일이다. "잘 먹고 잘 쉬는 게 우선이다. 스스로 생각할 때 누구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했다고 자부한다. 야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게 우규민의 말이다.

통산 100세이브-100홀드 달성에 10세이브와 7홀드를 남겨둔 그는 "기록 달성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불펜 투수이기 때문에 100홀드는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7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운 우규민은 언제까지 마운드에 서는 게 목표일까.

"50살까지 야구하고 싶은데 (심)수창이 형이 45살까지 하라고 하더라. 하지만 그건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오랫동안 마운드를 지키려면 기량과 경쟁력이 떨어지면 안 된다. 나이 먹고 그러면 어쩔 수 없이 은퇴하거나 이왕이면 젊은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경향이 많은데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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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은 이어 "과거에는 30대 초중반이면 은퇴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제는 30대 중반이라도 기량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인정받는 추세다. 최대한 오래 던지고 싶다. 예전에는 은퇴 시점을 정해놓고 잘하든 못하든 (은퇴 시점이 되면) 그만두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다간 후회가 많이 남을 것 같았다. 나는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 대행은 벤치 분위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덕아웃과 떨어진 불펜의 분위기는 어떨까. 우규민은 "투수조 분위기는 항상 좋다. 누가 마운드에 오르든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한다. 최대한 분위기를 좋게 하면서도 집중해야 할 땐 집중할 수 있도록 상기시켜준다. 삼성 투수조만의 끈끈한 동료애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올해 들어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투수조의 좋은 본보기로 평가받는 우규민은 "형 입장에서 동생들 모두 잘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노력하고 어린 나이에도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면서 "후배들보다 야구를 많이 했고 경험이 풍부하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는 게 선배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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