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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매체 "美부통령 韓·日 방문, 대만해협 한반도 긴장 고조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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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안정적 한반도 원하지만 美는 지속적인 긴장상태 바라"

뉴스1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플로리다 국제 대학에서 연설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박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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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한·일 순방과 관련해 중국 언론은 각각의 목적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번 방문으로 한반도와 대만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 방문은 두 가지 목적이 있다며 일본에서는 양국 동맹 강화를 목적으로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을 묶어두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25일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한·미·일 동맹간 유착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한·일 양국의 불신, 미·일 , 한·미간 이견을 감안할 때 미국의 역내 전략 아래 한·일 더욱 결속시키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일본 언론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국장 하루 전인 26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회담을 한다며 이 자리에서 일본은 양국 경제 및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위협 등 지역·글로벌 이슈 등과 관련한 동맹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미·일 동맹은 본질적으로 군사동맹이며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대만과 관련한 문제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인 일본은 대만 문제에 대해 더 큰 비용을 떠안는데 이용되고 있다고 했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은 나름의 계산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독자 외교를 통해 한반도 안정을 바라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인도·태평양 전략에 한국을 묶어두기를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뤼차오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한반도 문제 전문가는 전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언급하며 "이번 군사 훈련(한미연합)과 해리스 부통령의 방한은 모두 북한에 큰 위협과 도발이 될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한의 경고"라고 했다.

뤼 연구원은 "미국은 한국을 인도·태평양 전략에 묶어두고 한국이 이 지역에 보다 많은 하수인 역할을 하길 바랄 뿐 아니라 중국에 대항하는 편에 서는 것을 원한다"며 "하지만 이는 한국의 독자 외교와 안보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 이것이 미국과 한국의 주요 차이점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안정적인 한국을 원하지만 미국은 한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한반도가 지속적인 긴장상태에 있는 것을 원한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과 동맹국간 이견 모두 불평등 관계에서 비롯됐다며 이런 관계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서 의원들은 '바보' 또는 그보다 심한 말로 부르는 것에서 드러났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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