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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에 완패한 카메룬…'더블 볼란치' 실험이 의미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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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벤투 감독이 2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평가전에서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9월 2022카타르월드컵을 대비해 코스타리카, 카메룬과 연속으로 평가전을 치른다. 2022.09.23.고양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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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더블 볼란치’ 실험. 과연 카메룬을 상대로 의미가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9월 A매치 2번째 경기를 치른다. 벤투 감독은 23일 코스타리카전에서 기존에 주로 쓰던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정우영(알 사드)을 홀로 3선에 배치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때때로 3선으로 내려오긴 했으나, 그 역시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수비보다는 공격성이 강한 선수다. 결국 벤투호는 코스타리카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해 2실점 했다. 손흥민(토트넘)의 감각적인 프리킥 득점이 없었으면 홈에서 패할 뻔 했다.

이번 소집엔 6월과 달리 수비의 핵심 김민재(나폴리)가 합류했음에도 허점을 노출한 것이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배치하는 방안이 다시 한 번 제기되고 있다. 다만 벤투호의 다음 상대 카메룬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나폴리), 미카엘 은가두은가쥐(헨트) 등이 모두 빠졌다. 카메룬(38위)는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한참 낮은 우즈베키스탄(77위)과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벤투호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벤투 감독은 코스타리카전 직후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두는 일명 ‘더블 볼란치’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그는 “(카메룬전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2명 선발 투입은) 가능성이 있다. 카메룬전도 그렇고 월드컵에서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해주면 된다”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2명을 기용한다는 건 어느 정도 수비 라인에 무게를 두는 전술이다. 대표팀보다 객관적인 전력이 뛰어난 월드컵 본선에서 가동해볼 만 한 전술인 셈이다. 그렇기에 실험과 시행착오와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제대로 된 시험 무대에 전혀 오르지 못했다. 만약에 벤투 감독이 카메룬전에서 ‘더블 볼란치’를 가동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이 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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