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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10월 전국에 1만3793가구 공급…연내 최저 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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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입주 물량 집중에 따른 일시적 감소세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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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10월 전국적으로 1만3793가구가 공급되면서 올해 가장 적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 연말 입주 물량이 집중되기 전 일시적으로 물량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월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39% 감소한 1만3793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올해 중 가장 적은 입주 물량이다. 10월 입주 물량으로도 1987년(1만843가구) 이후 가장 적으며 종전 최저치인 2013년(1만4484가구)보다 5%가량 적다. 이는 직전 4개월 동안 입주 물량 증가세가 이어졌고 연말 입주 물량이 집중되기 전 일시적으로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및 지방 모두 입주 물량이 감소한다. 수도권과 지방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37%, 70% 물량이 적다. 시도별로는 8개 지역에서만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지역에서 7082가구가 입주하며 입주 물량이 가장 많고, 전남 1920가구, 인천 1571가구, 경남 1188가구 순으로 입주가 진행된다. 경기는 양주, 광명에서 대규모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전남은 나주에서 1480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입주한다.

10월은 총 24개 단지가 입주한다. 수도권은 총 15개 단지로 경기 11개 단지, 인천 3개 단지, 서울 1개 단지다. 지방은 9개 단지로 전남 3개 단지, 부산 2개 단지, 대구 2개 단지, 광주와 경남에서 각 1개 단지가 입주한다.

내달 입주하는 단지로는 서울시 서대문구 홍제동에 위치한 서대문푸르지오센트럴파크가 있다. 홍제1구역을 재건축했으며 총 832가구, 전용 49~114㎡로 구성됐다.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단지로 광명 15구역을 재개발했다. 총 1335가구, 전용 36~84㎡의 중소형 면적대로 구성됐다. 양주옥정신도시2차디에트르프레스티지는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옥정신도시에 위치한 단지다. 10월 입주 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큰 단지다. 총 1859가구, 전용 75~181㎡의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됐다.

해운대센트럴푸르지오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단지로 총 548가구, 전용 84㎡로 구성됐다. 입주는 10월 말 진행될 예정이다. 청라언덕역서한포레스트는 대구시 중구 동산동에 위치한 주상복합 단지다. 총 302가구가 전용 84~99㎡로 구성됐다.

나주빛가람코오롱하늘채는 전라남도 나주시 금천면 석전리에 있다. 총 1480가구, 전용59~196㎡로 구성됐다.
사송트루엘은 경상남도 양산시 동면에 있으며 사송택지지구 내에서 신혼희망타운으로 공급된 단지다. 사송택지지구 내에서는 4번째로 입주하며 총 1188가구, 전용 55~59㎡으로 구성됐다.

내달 입주 물량 감소에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전망이다. 직전 4개월 입주 물량이 풍족했고 11월부터는 다시 새 아파트 입주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통상 연말이 되면 입주 물량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올해도 11월은 2만 3834가구, 12월은 3만 688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가격 하락 우려 등 매수심리 회복이 쉽지 않아 보이면서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1주택자의 경우 기존 아파트 처분이 어려워지며 입주 지연 사례가 늘어나는 등 새 아파트 입주 시장에서도 주택거래 실종에 따른 여파가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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