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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반도체-한류 이을 한국의 차세대 주요 수출품은 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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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해당 기사 - 포천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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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현재 한국의 주요 수출품은 반도체, K-팝 등 한류다. 그렇다면 차세대 한국을 먹여 살릴 주요 수출품은 무엇일까? 바로 ‘무기’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천은 한국이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의 차세대 먹거리는 ‘K-방산’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월 27일 한국은 사상 최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반도체도 아니고 한류도 아니었다. 바로 무기였다.

이날 폴란드는 한국이 만든 탱크 1000대, 곡사포 600대, 전투기 50대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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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은 27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긴급소요 및 폴란드형 K2 전차 1000대 물량 등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로템 제공) 2022.8.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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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과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방위산업 수출 액수는 100억 달러(약 14조2300억 원)를 돌파해 기존 최고 기록인 지난해 70억 달러(약 9조9610억 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수출액이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등 무기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 포천은 한국의 무기 수출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무기를 제공하는 몇 안되는 나라 중 하나다. 특히 한국은 NATO에 무기를 수출하는 유일한 아시아 국가다.

스톡홀름 국제 평화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세계 8위의 무기 수출국이다.

한국의 군수품이 잘 나가나는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중국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이 만든 무기라면 미국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할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자유세계의 일원이다. 미국은 한국의 무기 수출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또 한국의 군수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 한국의 군수품은 미국과 기타 경쟁국보다 저렴하다.

물론 한국이 미국의 록히드마틴이나 보잉처럼 첨단무기를 생산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 국가는 첨단이 아닌 재래식 무기로도 충분히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억지력을 확보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스스로를 방어할 만큼 충분한 억지력을 가진 한국산 무기는 중진국이나 개발도상국에 매우 효과적이다.

한국 군수품이 이같이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것은 한국이 그동안 꾸준히 자주국방을 위해 무기 산업에 투자했기 때문이다.

2021년 4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한국 최초의 국산 전투기 KF-21 보라매 앞에서 연설을 하며 환하게 웃었다. 다년 간 투자에 따른 결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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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가 19일 경남 사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활주로에서 첫 이륙한 뒤 비행하고 있다. (방위사업청 제공) 2022.7.19/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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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가 공개되자 태국, 필리핀, 이라크, 카타르와 같은 국가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북한과 중국을 억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이제는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효자 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뿐 아니라 한국은 우주강국으로 우뚝 섰다. 지난 6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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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제작된 한국형 최초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2022.6.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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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개발한 누리호 로켓은 국내용으로도 설계되었으며, 아마도 평양과 베이징을 감시하기 위한 용도였을 것이다.

그러나 해외의 바이어들은 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도 우주산업 기술을 수출할 기회가 온 것이다.

원자력 발전 또한 이집트,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많은 나라들이 한국의 선진 기술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은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열린 마드리드 NATO 정상회의 기간 중 10여 차례의 양자회담을 가졌다.

그는 이 회의에서 한국의 무기 시스템, 원자력 발전소, 급성장하는 우주 산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한국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K-방산’이 될 것이라고 포천은 전망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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