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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3회 우승 명장에게 ‘우·동·수’ 트리오가 주어진다면? [MK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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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3회 우승을 이끈 명장에게 KBO리그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활용할까.

25일 잠실구장에서 특별한 행사가 진행됐다. 무려 16시즌 동안 두산 베어스 유니폼만 입고 뛴 ‘리빙 레전드’ 김동주(46)의 KBO 레전드 40인 시상식이 열린 것이다.

김동주는 1998 KBO 드래프트 1차 지명된 후 1998시즌 OB 시절부터 2014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총 1625경기 출전, 타율 0.309 1710안타 273홈런을 기록했다. 국가대표 4번 타자로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기도 한 두산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매일경제

만약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우·동·수’ 트리오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활용했을까. 생각만 해도 재밌는 상상이다. 사진=MK스포츠 DB


김태형 두산 감독은 김동주에 대해 “실력만 보면 100년에 한 번 나올 수 있는 선수였다”며 가끔 소식은 듣는데 야구장에 잘 안 온다“며 웃음 지었다.

재밌는 대화도 오갔다. 한국시리즈 3회 우승에 빛나는 김 감독에게 만약 ‘우·동·수’ 트리오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주제의 대화였다.

‘우·동·수’ 트리오는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로서 1998년부터 2000년까지 3년간 함께했다. 비록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두산을 매 시즌 상위권 이상으로 이끌었다.

지난 9월에는 KBO 레전드 40인에 ‘우·동·수’ 트리오가 모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만큼 KBO리그 역사에서 몇 안 되는 최고의 ‘핵타선’임을 인정받았다.

김 감독은 ‘우·동·수’ 트리오에 대해 ”어떤 감독이라도 세 선수가 함께 있으면 무조건 쓰게 될 수밖에 없다. 어느 타순에 누가 들어가도 막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심정수는 3번보다는 4, 5번에 더 어울릴 듯하다. 김동주나 우즈는 3, 4번 어디에 넣어도 괜찮을 것 같다“며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했다.

타선의 화력을 극대화할 줄 아는 김 감독이기에 ‘우·동·수’ 트리오가 함께한다면 큰 기대가 되는 조합이다. 김 감독에게 ‘우·동·수’ 트리오가 주어졌다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해낼 수 있었을까. 재밌는 상상이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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