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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속보] 尹대통령 "대만 분쟁시 北도발 가능성 증대…北위협 대응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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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7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2.9.21 see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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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대만 문제와 관련, “대만 주변에서 군사적 분쟁이 생길 경우 북한의 도발 가능성도 증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경우 미국의 대만 방어를 지원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한 뒤 “그 경우 대한민국에서는 강력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의 과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윤 대통령의 유엔 총회 방문을 계기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입장에서)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대만해협에서의 자유로운 항행의 보장이라고 하는 것 중에 어느 게 더 우선하는지 고르기는 아마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국에서는 둘 다 지켜야 될 가치가 아니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당연히 북한의 핵 위협이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미 간의 안보동맹은 이제 경제동맹으로, 첨단 기술동맹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세계 시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해서 한미 간에는 안보, 공급망, 이런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과거보다는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더 밀접하게 발전이 진행되고 있고 앞으로도 더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달 방한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직접 만나는 대신 전화통화를 한 것과 관련해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방한한 미 하원의장을 대통령이 휴가 기간 중에 만나야 되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그래서 내린 결론이 전화통화였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내실 있는 통화를 하는 것이 좋겠다 해서 상당한 시간 통화를 했고, 펠로시 의장께서도 이런 개인적인 휴가의 중요성을 알고 전화상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정치를 시작한 동기에 관한 질문을 받고 한ㆍ미 동맹의 중요성부터 거론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사회적ㆍ법적인 시스템을 우리가 받아들이고 가급적 근접시켜가는 것이 대한민국의 모든 잠재적인 역량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되고 우리 국익에 가장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는 미국과의 동맹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런 차원에서 저는 법률가지만 제가 정치를 하게 된 것은 우리 한국 정치와 정치 인프라의 근저에 그런 가치지향적인, 그리고 법치와 자유, 시장 경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과 같은 것이 너무 추락했기 때문”이라며 “그것을 바로 세워야 되겠다는 마음에서 대통령선거에 뛰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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