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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유난희 "IMF로 부도 난 공장 땡처리 매진…사장님이 무릎 꿇고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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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 25일 방송

뉴스1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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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유난희가 28년 쇼호스트 활동 중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이야기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우리나라 최초 쇼호스트 유난희가 출연했다.

유난희는 주어진 상품과 기술서만 가지고는 물건을 잘 팔 수 없다고 했다. 전문 쇼호스트로 부끄럽게 활동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한다고 말했다. 원래 유난희는 아나운서가 꿈이었지만 22번의 시험에서 모두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30살이 됐다. 그 당시엔 모집 자격 요건도 벗어난 나이였다. 미련이 남은 유난희는 쇼호스트에 지원했고, 합격을 해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홈쇼핑은 IMF 시기에 급성장했다. 유난희는 "부도 난 의류 업체의 상품을 팔아줘야 했다. 방송하는 사람들은 그 사장님이 방송에 나와야 한다고 하고, 사장님은 안 하겠다고 하는데 설득을 했다. 방송에서 회사 사정을 솔직하게 말했다. 땡처리를 하는데 도와달라고 했다. 주문 전화가 미친 듯 올라갔다. 매진으로 방송이 끝났다. 방송이 끝나고 사장님이 우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제 아버지 뻘이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고 우시더라. 그때 그게 도화선이 돼서 공장문을 닫지 않고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그게 평생 안 잊히고 남아있다. 지금까지 이 일을 하게 한 힘이다"고 말했다.

aaa30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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